소중한 것을 찾아 나선 아이 생각쑥쑥문고 9
유강 지음, 장은경 그림 / 아름다운사람들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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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읽히지만 생각할 거리가 정말 많은 책이었습니다.

본격적으로 책 읽기 전에 제목부터 깊이 생각하게 되었는데요.

아이가 찾아 나선 소중한 것은 과연 무엇일까도 궁금해지고,

나에게 소중한 것은 과연 무엇일까 하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데도 많은 시간이 필요했답니다.

아이가 생각한 소중한 것은 사실이라 믿고 싶지만 언제부턴가 형식적인 대답이 아닌가 싶은 대답 가족이었답니다.

아이의 대답에 대해  귀한 가치를 허투루 생각하였음을 잠시 반성한 엄마는 그 다음 소중한 것을 물어보았습니다.

ㅎㅎ 그랬더니 진짜 정답일 듯한 장난감과 만화책이 대답으로 나오네요.

형태나 물질적인 가치 외의 것을 생각하기를 힘들어 하는 아이에게 이 책이 들려주는 메세지는 큰 울림으로 다가왔습니다.


이 이야기는 반 아이들에게 심술만 부리는 민수의 이야기랍니다. 각 학급에 보면 별 이유없이 친구들에게 시비를 걸고 괴롭히는 친구들이 있죠. 개인적인 사정이 있겠다 싶기도 하지만 그런 친구들을 모두 이해하기는 여간 힘든 일이 아니지요.

그런 친구들에게 탑의 파수꾼 아저씨가 나타나 도움을 주었음 좋겠단 생각이 간절해졌답니다.

현장 학습 간 날 오전 글짓기 시간이었습니다. 글짓기 주제는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이었지요.

이 주제로 우리 아이는 과연 어떤 글을 지을까 몹시 궁금했지만 강요하지 않기로 하였답니다.

무튼 민수는 남의 일처럼 느껴지는 글짓는 일은 멀리 한 채 주변을 어슬렁 거리며 돌아다니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민수 눈에만 보이는 7층 석탑을 발견하게 되었고, 탑의 파수꾼 아저씨의 도움으로 소중한 것을 찾기 위해 7층까지 올라가는 경험을 해 보게 됩니다.

과연 소중한 것은 무엇일까요?

힘이 세지는 것, 서로 돕는 것, 생명의 소중함, 친절한 마음, 긍정적인 마음, 미래를 위한 꿈 과연 어느 것일까요?

민수는 힘도 셌으면 좋겠고, 똑똑해졌음 좋겠고,  친구들이 좋아해 주기도 바라고 돈도 많이 벌었으면 좋겠다 합니다.

어느 한 가지 만으로 소중한 것을 만들어 낼 수는 없겠지요.

무사히 7층까지 도달한 민수는 마음에 소중한 것들의 씨앗을 받아 무사히 현실로 돌아왔어요.

민수를 따라 저희 아이도 소중한 가치와 아이가 꿈꾸던 소중한 것들에 때한 씨앗을 받아오게 되었지요.  

아이 마음속에 뿌려진 씨앗이 잘 자랄 수 있도록 저도 힘껏 도와야 겠다는 다짐을 해 보았답니다.


민수의 학교 생활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진실의 탑이 가르쳐 준 방법에 힘을 얻어 자신의 잘못을 진심으로 사과했더니 아람이는 열린 마음으로 친구를 하자며 손 내밀어 주었답니다.


*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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