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스 Rivers - 세계의 문화와 역사가 흐르는 생명의 강 이야기
페터 후스 지음, 김현주 옮김 / 봄나무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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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문명은 바다가 아닌 강 주변에서 일어났는데, 언제나 바다에만 관심을 갖게 되었지 강에는 큰 신경을 쓰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아이가 이제 막 세계사를 배우기 시작했는데, 문명의 발달을 이해하기 위해 4대강에 대해 설명해 주고 싶었습니다.

지리적인 위치 정도의 설명으로 끝났을 텐데 때마침 이 책을 만나게 되어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릅니다.

엄마의 기대와는 달리 책과 친하기를 멀리하는 녀석인데, 늘 그림책에는 관심을 보이곤 합니다.

혹여 글자 수가 적어서 그럴까 싶었지만 아이는 그림 읽는 것을 좋아하는 녀석이었습니다.

예쁜 색감의 큰 판형으로 된 이 책을 권하지 않고 거실 바닥에 놓아두었는데, 발견하자마자 환한 얼굴로 들여다 보기 시작합니다.

줄글에 익숙한 엄마는 이 책을 통해 과연 아이가 그림 외에 강의 무엇에 대해 알게 될까 궁금했었는데,

아이는 차분히 제게 그림 이야기를 들려주었답니다.
 


 


단순히 강 주변을 쪼개놓은 구성일까 싶었는데, 처음엔 5대양 전체를 표현하고 있는 세계지도를, 그리고 순차적으로 각 대륙의 위치를 표현한 것과 그 곳에서 대표적인 강들에 대한 설명으로 세분화된 구성이었습니다.

아쉽게도 우리 나라의 한강은 아시아를 대표하는 강에 속하지 못하였던지 찾기조차 힘들었지만 이런 책 구성을 우리 나라에서도 만들었음 좋겠다 싶었습니다.

세계가 인정해 주는 강이 아니라면 우리 나라에 있는 강들에 대한 조사를 이런 방식으로 엮어 만들어 보는 것도 좋겠단 생각이 들더라고요.

글씨는 안읽고 그림만 보고 끝낼까봐 조바심 냈던 기우와는 달리 아이는 그림을 먼저 찾고 해당되는 설명을 읽으면서 관심을 보였답니다.

유아들에게는 그림보고 예쁜 색감 익히면서 생물에 대한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전파할 수 있을 것 같고 초등학생인 경우 지리적인 특성과 더불어 강 주변 생활 양식 등을 배우고 익히는 자료로 활용하기에 좋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처럼 배경지식이 짧은 어른들이 읽기에도 참 좋은 책이었습니다.


*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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