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온난화가 내 탓이야? 천천히 읽는 과학 2
김기명 지음 / 현북스 / 2019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지구 온난화에 대한 이야기는 참 많이도 들었었지요?

하지만 그 깊이가 어느 정도 였었는지는 이 책을 읽다보면 깨닫게 됩니다.

지구 온난화가 내 탓이냐는 따지 듯 묻는 제목에 또 사람 탓을 하고 있군 하고 생각했지만,

책을 덮고 나서 생각하게 된 점음 사람 탓은 맞지만 이 말의 주체가 이산화 탄소이고, 좀 억울해서 이런 말투가 나왔구나 하는 끄덕임을 하게 되었습니다.

억울한거 딱 싫어하는데 이산화탄소한테 괜시리 미안한 마음도 생기더라고요.

사실 산소는 좋은거 이산화 탄소는 나쁜거 이런 단순 무식한 생각을 품고 있는 무지한 학부형이었기에

현북스의 천천히 읽는 과학 시리즈를 더 좋아하기도 합니다.

생활과 밀접한 과학이지만 언제나 어려운 것이기에 피하고 싶은 마음만 가득했던 분야였거든요.

산소 탄소 하면 단순히 원소 기호만 생각했을 뿐이지 이 하나하나에 대한 관심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삶에 꼭 필요한 요소임에도 불구하고 말이지요.

요즘엔 아이들 책이라 해도 깊이가 있고,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쉽게 설명해 주고 있기에 아이 책 함께 보는 즐거움과 배움의 즐거움을 동시에 누리고 있답니다.


 


이 책에서는 먼저 이산화 탄소에 대해서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이산화 탄소가 지구 온난화 주범이라 오해 받고 있음을 변론해 주기 위해서는 우선 이산화 탄소에 대해 잘 알아야겠지요.

사실 이산화 탄소와 관련된 내용을 이해한다는 것은 아주 쉬운 문제는 아니랍니다.

그래도 책에서는 사진과 도표 그림 등을 첨부해 이해를 도와줬고, 설명도 가급적 풀어주었기 때문에 아주 어렵지만은 않았습니다.

게다가 초등 고학년 경우 이미 학교 과학 시간에 배웠던 기초 용어를 토대로 설명하였기 때문에 이해가 더욱 쉬웠을 것입니다.

기체, 액체, 고체의 형태 변화에 대해서도 배웠지만 늘 물을 가지고 이야기 했었지요.

생각해 보면 이산화탄소가 주인공이 되었던 경험은 별로 없었던 것 같습니다.


 


산업혁명 이후 인간이 환경 오염의 주범이란 사실은 누누히 말해 와 잘 알고 있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이유에선지 제대로 알고 파악하지 못하였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알고 있으면서도 나 하나쯤이야 란 생각으로 자기 합리화 하려 했던 것 같습니다.

지구를 후손들에게 빌려서 쓰고 있다 말하면서도 내가 살고 있는 세상에만 별 문제 없다면 이란 이중적인 생각으로 살고 있는 것은 아니였을까요.

이 책에서는 역사를 훑어 올라가 이산화탄소에 의한 지구 온난화를 처음으로 지적했던 순간으로 되돌아갑니다.

그러면서 이산화탄소가 문제가 되었던 이유들을 하나씩 설명해가기 시작합니다.

생소한 인물들의 사진과 설명을 통해 그들이 생각해 낸 이론을 설득력있게 받아들이면서 자연스럽게 이산화탄소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인간 활동의 문제임을 깨닫게 됩니다.

막연히 우리가 자원을 많이 사용해서라는 말보다는 설득력있는 설명으로 이론은 물론 태도 변화까지 이끌어 낼 수 있는 내용이었습니다.

단순히 기온 기후 문제가 아니라 지구적인 문제이면서 동시에 인간의 삶과 밀접한 중요한 책임감을 느끼게 해 주는 이야기였고, 반드시 실천이 필요한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이었습니다.


*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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