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뇌 UP 익스트림 미로찾기 3 두뇌 UP 레시피 퍼즐북 6
달곰미디어 콘텐츠연구소 지음 / 달곰미디어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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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어릴때부터 미로찾기를 무척 좋아했었는데, 언제 부턴가 미로찾기를 보면 아이에게 먼저 권하게 되더라고요.

미로찾기는 누가 해도 재밌는 것이니 당연히 아이가 다 풀어버리고 말죠.

달곰미디어에서 만든 놀이북은 왠지 어른들을 위한 놀이책이란 생각이 들어 나를 위한 힐링북이란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늘 아이보다 제가 먼저 풀어야지 하곤 하는데, 아이 눈에 먼저 띄면 제 차례는 오지 않고 당연히 본인 책이라고 으름장을 놓기도 한답니다.

이번엔 작정하고 제가 혼자 다 풀어버리겠다고 욕심 내어 아이 없는 틈에 먼저 풀어보았죠.

그래도 명색에 엄마인데 좀 치사했나요?
 


마음도 급하고, 1단계는 너무도 쉬워 보여 주저할 것 없이 그것도 색연필 들고 출발해 보았죠.

그런데 허거덕!! 완전 다른 방향으로 진입한 것 있죠.

인생의 진리를 깨닫게 해주는 미로 찾기였습니다.


이 책 첫장을 넘기면 미로에 얽힌 그리스 로마 신화 이야기와 더불어 뜻을 설명해 주고 있어요.

미노타우로스 이야기는 잘 알려져 있지만 그 건물이름이 라비린토스란 것은 처음 알았네요.

아이와 함께 즐겨하는 보드게임 라비니스도 이 이름에서 지어진 것이었나 봐요.

이 당시에는 놀이 공간이 아닌 감옥이었다 하니 좋아진 세상에서 미로를 만나게 되어 어찌나 다행인지 모르겠네요.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분홍색 색연필로 단박에 찾아갔어요.

1단계라 시시하겠다고 생각했던 것은 자만이었답니다.

미로찾기 좋아했던 사람 맞는지 의심갈 정도로 덤벙대었던 첫 발이었어요.
 


2단계에서도 무슨 자신감인지 지우개를 사용할 수 있는 연필은 들지 않았답니다.

그러나 첫 시도 때처럼 단박에 진하게 첫걸음을 나서지 못하고 옅은 색으로 주저주저 하며 한 걸음씩 옮겨갔지요.

이런 곳에 갇힐 생각하니 없던 폐쇄 공포증도 생겨날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빠져 나오는 길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어요.
 


몰래 혼자 풀고 있다가 아들녀석에게 딱 걸렸답니다.

본인은 원래 잘한다고 으름장을 놓더니 바로 3단계 돌입합니다.

만만하게 다가섰다가는 큰 코 다칠거라 생각하며 놀려줄 준비하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녀석 잘 찾아 나서네요.

그런데 요령에만 익숙한 녀석 출구부터 올라가며 찾으려 꼼수를 부리더라고요.

아직 마음이 순수한지라 엄마에게 고해성사하면서 이렇게 하면 안되는거지? 묻는 녀석, 귀엽습니다.


 


이건 못하겠지 싶어 또 다른 미로찾기 도전을 시도했는데, 이번에도 척척 나아가네요.

 
 


4단계는 보기만 해도 멀미나지요?

승부욕 자극시키는 것을 좋아하는 아들을 위해 엄마랑 누가 먼저 도착하는지 내기하자 했더니 완전 좋아하더라고요.

결과는 아드님 완승이었답니다.

집중하다 보니까 4단계에서는 멀미가 나더라고요.

져서 분하다기 보다는 아들이 이겨서 뿌듯하고 좋았어요.

아들 없을 때 더 열심히 해서 다음번 겨루기에서는 엄마의 실력을 보여줘야겠어요.


혼자해도 즐겁고, 함께 해도 즐거운 미로찾는 시간이었습니다.


*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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