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개 존 늑대 대장이 되다 넝쿨동화 6
기무라 유이치 지음, 다카바다케 나오 그림, 고향옥 옮김 / 뜨인돌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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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이번에는 3,4학년 교과서가 바뀌었지요.

5학년이 된 아이는 내년 6학년 교과서 개정을 기대해 보아야겠지만, 독서단원이 추가된 2018년 개정 국어교과서의 내용과 구성이 궁금하여 만나보게 되었습니다.

한 학기 한 권읽기도 기대되는 부분인데, 추천도서와 더불어 독서 지도안까지 함께 만나볼 수 있는 구성이 있어 몹시 반가웠습니다.


<폭풍우 치는 밤에>도 인상깊게 보았는데, 이 작가가 쓴 책이라 더욱 기대품고 읽게 되었습니다.

사실 제목만 보고서는 뻔한 이야기이지 않을까 싶었었는데, 추천도서로 선정되는데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구나 싶더군요.

잡종견이란 설정에 혹시 이번 이야기도 다문화 이야기와 관련지어야 하나 싶었지만 그건 아니였습니다.

나름 사랑 받는 잡종견 존은 엄마, 아빠, 여덟살짜리 다쿠와 친구 무와 큐를 두고 집을 떠나옵니다.

막연한 가출이 아닌 세달 전 만난 멋진 늑대 큐처럼 멋진 늑대가 되기로 결심했기 때문이지요.

편안했던 환경을 뒤로 두고 하고자 하는 목표를 위해 도전하는 용기와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어떠한 역경에도 굴하지 않으며 대립된 상대방과의 관계 맺기를 위한 노력, 그리고 리더쉽까지 존을 통해 배우고 생각할 점은 무궁무진합니다.

우리는 늘 아이들에게 꿈을 꾸라 말하고 용기내 도전하라고 일러줍니다.

진로 찾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롤모델을 찾기를 강요하지만 어찌보면 꿈과 롤모델을 단박에 만난 존은 운이 좋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야기의 맥은 단순하지만 여러가지 생각들이 머릿속에 뒤엉켜 어느 부분부터 아이와 함께 생각하고 정리해 보아야할지 막연했는데, 이번 구성의 가장 큰 장점인 독서 지도안이 참 많이 도움 되었답니다.

꼭 논술 학원을 다니지 않아도 가정에서도 아이와 함께 독서 교육을 하고 싶어 이런저런 독서 지도 책을 보기도 하였는데, 어떻게 접근해야할지 어려움을 겪고 있었답니다.

이 지도안은 친절하게도 독서 준비서부터 본격적인 독서 과정, 그리고 독서 후 활동을 순차적으로 잘 정리해 주어 따로 엄마와 함께 독서 활동을 할 수 있는 팁을 제공해 주고 있습니다.

단순히 책 한 권을 읽었다는 것과 독서 활동을 한다는 것은 큰 차이가 있을 것입니다.

책 속의 인물의 말과 행동을 통해 인물의 생각과 느낌을 공감하고, 나의 경험과 비교하여 이야기 할 수 있는 과정에서 진정한 의미의 책읽기가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재밌는 이야기와 함께 할 수 있어 더욱 좋았습니다.


*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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