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장에 나오는
"원하는대로 내키는대로 살아도 괜찮아"
필자가 말해주는 말이 가슴에 날아와 박히더라구요.
자신을 억누르고 욕망을 절제하는 사람만이 대단할까?
자신의 욕망을 채울 능력이 있는 동시에
부적절한 욕망을 제어할 줄 아는 사람이 훨씬 대단하지 않은가?
내가 원하는데로 하고 싶지만
누군가의 요구, 욕망, 시선으로 인해
내가 진정 원하는 걸 놓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씁슬하고..
어느순간 그게 내가 원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며 노력했던 것들이 생각나
화가나기도 했어요.
스스로를 너무 몰아붙이지 말고 느슨해져도 괜찮다.
항상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현재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했던 노력이
내가 원해서가 아닐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면서
책을 잠시 접어두고 나에대해 생각하고
내가 아이들에게 했던 행동과 말들이
과연 진정 아이들을 위해 한 것이였을까?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게 되었네요.
나의 욕망으로 인해 아이들이 하고 싶은 선택의 기로에서
마음데로 하지 못하고
엄마의 요구를 들어주고 있겠구나 싶어서 반성하게 되었어요.
연령대별로 해야하는 과업이 있으니
뒤쳐지지 않게하기 위해 했던 노력들이
다른 신체 발달을 할 기회를 뺏은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 무섭기도 했네요.
무엇을 하던간에 그 행위에서 배움을 얻고 깨달을 수 있다면
이로운 것인데
너무 나의 생각을 강요한 것은 아닌지 많은 생각이 들었어요.
나이마다, 시기마다 할 수있는 것들이 있는데
엄마가 캐릭터 옷들이 싫다는 이유로
아이가 선택한 옷과 구두를 사주지 않았던게 조금 마음에 걸리네요.
아마 초등학교 들어가고 나면
어느순간엔 무채색으로 변할텐데
굳이 지금부터 하고싶어하는 소소한 것들을
나의 스타일로 아이도 꾸미려 한 것들도 생각하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