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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구두 1
제니퍼 와일드 지음, 이지연 옮김 / 청조사 / 2002년 3월
평점 :
절판
내가 고등학교 다닐 때 이 책을 읽고는 주인공들이 모두 바보 같다며 짜증을 냈었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25살이 된 지금 이 책을 다시 읽고는 와..정말 내가 나이를 먹었구나 싶었다. 사랑이란 뭔지 삶이란 뭔지...주인공들은 왜 사랑에 아파하면서도 사랑을 포기한 채 자신의 일에 매달리는지 ,,또 줄리는 왜 자신의 일을 포기하고 사랑과 가정을 선택하는지.. 인간의 삶은 참 다양하고 그 속에서 선택을 하는 것은 순전히 개인의 몫이라는 걸..여러개 중에 가장가지고 싶은 것을 가지면 다른 한 쪽은 포기할 수도 있어야 한다는 걸...우리 세대는 왠지 사랑과 가정을 선택하는 여성을 낮게 평가하기도 하지만 그런 것 같다.자기가 하고 싶은 것이 아이를 키우고 가정을 단정하게 꾸미는 것이라면 그렇게 사는 것이 가장 행복한거고 자신만의 유리구두를 가지는 것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