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타우노 일리루시 지음, 박순철 옮김 / 마당넓은집(등대) / 2001년 5월
평점 :
절판


진정한 사랑이란 뭘까... 모딜리아니를 따라 죽은 잔느의 모습, 또 암으로 죽은 부인을 따라 죽었다는 프랑스의 배우.. 이런 얘기를 들을 때마다 정말로 사랑했구나 라는 동시에 자신보다 누군가를 더 사랑할 수도 있는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서도 물론 나는 사랑은 죽음으로만 영원할 수 있다는 말을 철저히 믿는다.

여기나온 부부는 그렇게 열정적인 사랑을 하는 젊은 부부가 아니라 오랜 시간을 함께 해온 노부부이다. 그들은 그야말로 어떤게 나고 어떤게 당신인지 모르는 혼연일체의 모습인 것이다. 안니 없는 집에서 아무 것도 하지 못한 채 있는 남편의 모습이 슬펐다. 하지만 이런 결말은 슬픈 것 같지 않다. 사랑하는 사람들이 한날 한시에 죽는 것 그건 오히려 인류의 오랜 염원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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