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포자가 알려주는 세상에서 가장 쉬운 책쓰기 - 언어영역 6등급이었던 말단사원은 어떻게 작가가 되었을까?
조혜영 지음 / 든든한서재 / 2021년 2월
평점 :
절판


'책쓰기' 책인데 비문에 맞춤법에 사례까지 오류가 많다. 30개 가까이 오류를 발견했다.

책의 앞부분에 해리포터가 미국에서 먼저 출판됐다고 써놨는데 해리포터는 1997년 6월 영국에서 먼저 출판됐고 미국에서는 1998년 9월에 나왔다.
미국에서 먼저 나왔다는 자료는 검색을 해도 못 찾겠던데 어디서 이런 말이 나온 걸까. 혹시라도 내가 틀렸다면 누구든 알려주기 바란다.
흥미를 유발하기 위해서 사실 확인 없이 아무렇게나 썼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 책은 시작부터 이미 신뢰를 잃어버렸다.
책을 읽으며 수만은 사례와 인용이 나오는데 이걸 일일이 찾아야하는 생각이 들게 만들다니.
다행이라고 해야 할지 맞춤법 잡기도 힘들어서 그냥 대충 읽었다.

책에서
"작가는 맞춤법에 신경쓰기보다 원고의 품격을 올리는 데 시간을 투자하라, 편집자가 오탈자와 문법 오류를 잡아줄 것이다"
라고 말하고 있는데 이것은 정말 무책임한 태도라고 생각한다.

시중에 나와 있는 수많은 오류투성이 책들을 읽을 때마다 짜증이 나는데 대놓고 자기 책에다 이런 말을 써놓은 걸 보니 참으로 유감스럽다.
다른 작가들도 대충 써놓고 편집부에서 알아서 하라고 넘기는 걸까, 또 일반 독자인 내가 봐도 거슬리는 표현이 많은데 왜 편집부에선 이런 걸 못 찾아내는 걸까.

책에서 '신박하다'라는 단어가 쓰였는데 이런 신조어가 나와서 조금 뜬금없게 느껴졌다. 인터넷 댓글도 아니고 이런 표현이 나올만큼 가벼운 글인가? '신기방기'나 '레알'같은 느낌이랄까... 작가는 '신박하다'가 어디서 유래한 단어인지 알고 쓴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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