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쟁이 / 이주안 작가님 / 뜨인돌어린이따끈따끈한 신간 그림책입니다.책소개를 읽자마자 우리 셋째가 생각났어요. 요즘 야구에 빠져서 매일 야구공과 글러브를 가지고 다니거든요!첫째는 월드컵 이후 축구에 빠져서 매일 두 시간 이상 축구하고, 셋째는 매주 야구경기장에 가자고 해서 덕분에 직관도 했네요. 아이들 덕에 스포츠를 하면서 기초체력을 간신히 끌어올리는 거 같아요. 하지만 그 체력은 따라갈 수가 없네요 하하.이 책의 주인공인 찬이는 여느 아이들처럼 신나게 학교에서 놀고 공부하고 매일 매일 활기찹니다.작가님의 그림 스타일이 우리 1980세대의 느낌+요즘의 세련된 느낌이 섞여 있어서 좋았어요. 찬이는 세 명으로 보이는 저 남자 아이에요. 아마도 여기도 끼고 저기도 끼고 이리 저리 활발하게 노는 모습을 표현하고 싶으셨던 거 같아요! ㅎㅎ 저런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아이들 있죠?찬이는 계속 놀고 싶었지만 친구들은 모두 학원으로..집에 돌아온 찬이는 할 일을 다하고도 심심합니다부모님을 기다리며 혼자 시간을 보내는 아이의 모습이 기특하게 보입니다( 엄마 마음으로 그림책을 읽어냅니다!)그러다 부모님이 오시고 야구를 함께 봅니다.야구를 처음 본 찬이는 보자마자 운명적인 만남을 합니다내가 해야할 건 바로 저거다!아빠 나 야구할래!그리고 야구인생이 시작됩니다야구쟁이가 되는 거죠밤에도 낮에도 야구만 생각하고 야구를 하는 아이!부러웠어요 저도.. 이렇게 뭔가 하나만 하고 싶은데..그렇게하나만 파는 모습. (부럽다 밥 안 해도 돼서 ㅎㅎ)그 집중력은 재미를 느끼면서 더 나아갑니다!신난 아이의 모습.우리집 아이들의 모습 같아요.맘껏 응원해주고 싶은 아이의 모습이에요.하루 종일 축구를 해서 집에서도 뛰다가 혼나기도 하지만 그래도 자기가 좋아하는 게 분명히 있다는 건 좋은 일이에요. 주말에도 여행가도 축구공 야구공 배트와 글러브를 챙기면서, 아 고되다. 카페가고 싶다, 하면서도 아이들 웃음 하나면 또 그냥 운동장에 앉아 있게 됩니다.작가님도 야구에 빠져가는 아이를 보면서 그림책을 쓰셨대요. 그래서 엄마 마음으로 이 그림책을 사랑스럽게 읽을 수 있었어요. 이 그림책은 남자 친구들에게, 야구든 축구든 스포츠에 빠진 아이와 부모님들에게 선물하기 좋습니다! 아이의 시간을 운동으로 알차게 보낸다고 박수쳐주고(공부는 언제 하니.. 라고 하고 싶지만) 건강해지는 아이와 부모의 추억을 알차게 쌓아가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