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달아
박세연 지음 / 난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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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달아, 제목을 보고는 달콤한 사랑이라 생각했는데, 달아는 개를 부르는 호칭이었다. 달아, 달아, 나도 그 이름을 몇 번 소리내어 불러보았는데 참 사랑스러운 이름인 것 같다. 달아, 하면 어디선가 달이가 정말 나타날 것 같기도 하다.

이 그림책은 반려동물과 사람 사이를 그린다. 우연한 만남으로 인연이 된 이 둘은 서로가 서로에게 의미있는 존재가 되어 간다. 누가 누구를 일방적으로 돌보지 않는다. 서로에게 맞춰간다. 사람의 언어로 말하지 않을 뿐이지 달이도 상황을 살피고 사람의 마음을 살핀다. 말하지 않아도 친구가 될 수 있는 걸까? 이 질문에 이 작가는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말한다. 나도 공감한다.

내가 달이를 돌본다 생각했지만 나를 키운 건 달이였다는 작가의 고백을 한참 바라본다. 나를 키운 건 누구였을까? 내가 어른으로 아이들을 키운다, 가르친다 생각했지만 정말 그럴까? 스스로에게 되물어본다.

관계를 맺어가고,
성장해가고,
그런 다정하고 의미있는 사이,
그런 사이에 대해 알고 싶고 말하고 싶고 꿈꾸고 있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그림책사랑교사모임 #사랑은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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