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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라 2-241 ㅣ 반올림 57
한수영 지음 / 바람의아이들 / 2022년 12월
평점 :
우리는 해마다 많은 종의 동물과 식물이 사라진다는 뉴스를 듣는다. 하지만 이제는 멸종위기, 기후위기라는 말을 들어도 그러려니 하며 여기는 것 같다. '위기'라는 말이 가볍게 날아가는 시대에 살고 있다. 작가는 "사과가 사라진다면 어떨까?'라는 상상으로부터 이 책을 시작했다고 한다. 매일 아침 먹는 달콤한 사과가 멸종위기의 과일이 된다면 어떨까? 그런 시대에 인간은 살아있을 수 있을까? 생각만으로도 마음이 묵직하게 떨려오며 '위기'를 느낀다.
2100년의 지구는 어떤 모습일까? 깨끗한 환경을 지켜주는 것이 공허한 외침이 아니라 실제적인 실천이 되기 위해서 우리는 상상의 힘을 빌려야 한다. 최악의 경우를 떠올리며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최악이 현실이 될 수 있으니까.
이 책은 '위기'를 느끼지 못하는 지구인들이 꼭 읽었으면 좋겠다. 전세계 지구인들이 이 책을 읽으며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과일이 사라지는 그 날이 오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말하며 지금 여기에서 최선을 다해보자고 결심하면 좋겠다.
오로라 2-241, 상상의 세계로만 다가오길, 널 만나고 싶지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