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자가 숲속 깊은 곳에 자신의 오두막을 짓고 지내요.홀로 지내는 그 곳에서의 시간이 참 부럽습니다.그 작은 오두막에서 먹고 자고 기타를 치고 노래를 부르고 산책을 합니다. 오롯이 자연이 만든 소리를 들으며 나에게 집중할 수 있는 그 고요한 시간을 그림으로 보는 것만으로도 참 좋습니다. 그림을 보면서 내가 숲에서 들었던 새 소리와 나뭇잎을 지나는 바람 소리, 그리고 또 내 발자국 소리가 생각납니다.그런 그의 오두막 주위를 오가는 이가 있습니다. 곰은 이 남자와 오두막을 두루 살펴보며 다닙니다. 곰보다 말이 없는 친구 같은 느낌입니다. 그 사람은 곰의 존재를 아는지 모르겠지만, 그가 안전하게 숲에서 즐길 수 있는 건 이 곰의 존재 때문일 거같아요.글이 없는 그림책인데 마지막에 오두막은 작지만 우리에겐 충분해요. 라고 적혀있어요.충분히 공감이 되고 웃음이 지어집니다.누구도 쫒겨나지 않고 자연과 인간이 함께 웃을 수 있는 곳,그런 오두막입니다.누구나 편히 쉬어가는 오두막, 곰이든 사람이든 새든 나무든 모두가 쉬어가는 오두막. 그런 오두막에 가고 싶습니다. 이 그림은 초록이 대부분이어서 눈도 시원하고, 마음도 시원해집니다. 마음의 평화를 찾고 있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서평단 #그림책사랑교사모임 #나의오두막 #봄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