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달리고 있나요?
살을 빼기 위해서, 건강하기 위해서, 일터에 가기 위해서, 산책을 하기 위해서..
다양한 이유로 뛰고 있는 사람들을 그린다.
그리고 주인공인 소년이 "하지만 내가 달리는 이유는 달라요."라고 말하면서 어떤 한 장면이 그려진다. (스포이기 때문에 비공개!)
그립고 아름다운 그 시간을 떠올리기 위해 그 소년은 달리고 달리고 또 달렸던 것이다.
턱까지 숨이 차 오르면 그 시간을 기억하고 다시 느낄 수 있을까? 그 헉헉거리는 순간이 그 소년에게 주는 의미는 무엇일까? 궁금하다.
나도 소년처럼 그렇게 기억하고 싶은 순간은 있을까? 있다면 언제일까?
아이들을 양육하고 있는 지금, 나는 답답한 마음에 뛰쳐 나가고 싶어서 달리고 싶을 때가 있는데
또 한참 시간을 보내고 나면 이 시간이 그리워서 또 달리고 싶을 때가 올까 궁금하다.
가장 아름다운 시기는, 살아있는 시간, 지금이라는데!
가만히 내 심장 뛰는 것을 들어보면서 오늘 하루도, 다정하고 아름답게 지어가야겠다.
(아침에 아이가 유치원 안 간다고 해서 화낸 건 엄마의 모자람이야. 다시 꼭 안아줄게. 우리 서로의 심장소리를 들으면서 살자.)
* 심장소리, 이 책은 이 봄의 따뜻한 햇살같은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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