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잠든 사이에 온그림책 1
믹 잭슨 지음, 존 브로들리 그림, 김지은 옮김 / 봄볕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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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잠들기 전에 이야기해줍니다.

네가 잘 때도 일하는 사람이 있을까?
뭐? 밤에는 자야지 누가 일해? 우리 아빠?
아니 아빠 말고도 많아, 아빠는 낮에 일하시고 밤에는 간혹 일하시지만 늘 밤에 일하는 분들이 계셔.
정말?
응 소방서 경찰서 병원 택배아저씨들..
아 맞다 사고는 언제나 있고 도둑은 밤에 있으니까
그리고 또 찾아볼까

그리고는 이 책을 읽어줍니다.

아침에 우리가 따끈한 빵을 먹을 수 있는 이유
택배를 아침이나 점심이면 금방 받는 이유
도로가 깨끗해지는 이유
우리가 안전하게 살 수 있는 이유

누군가가 밤에 일하기 때문이라는 걸 알면
아이는 저절로 말합니다.

와 대단하네 고마운 분들이야..


네가 잠든 사이에 또 일어나 일하는 사람들, 또 낮을 누리는 사람들도 있어? 하면서 시차에 대한 이야기도 해주고 지구별 사람들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도 해줍니다. 참으로 다양한 사람들이 어울려 함께 지낸다는 걸 알면 재밌어집니다. 생각이 커지고요.

그런 이야기들을 천천히 해주는 책입니다.
네가 이불 속에 있는 동안 벌어지는 여러 가지 모습의 세상 모습들, 너도 밤에 일하는 사람이 될지도 몰라. 밤에 일하면 힘들텐데, 그래도 좋잖아. 사람들을 도와 주고! 파자마 삼총사처럼! ㅎㅎ


코로나 시기에는 더욱 더 고마운 분들이 많네요
내가 누리는 이 생활이 당연한 것이 아님을 깨닫게 해주는 좋은 책, 따뜻한 책을 추천합니다.

고맙습니다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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