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리스트 마르틴 베크 시리즈 10
마이 셰발.페르 발뢰 지음, 김명남 옮김 / 엘릭시르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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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소설을 가장 먼저 읽은 작품은 요 네스뵈였다. 그리고 헤닝 만켈, 스티그 라르손 등을 읽으면서 마르틴 베크 시리즈를 알게 되고 이번 10편까지 신간을 기다리게 되었다. 북유럽 미스터리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마이 셰발, 페르 발뢰'의 이 시리즈가 북유럽 미스터리 소설의 진수라고 꼽는다. 마르틴 베크 시리즈를 읽다보면 근래 북유럽 작품들의 기본적인 구성, 분위기가 마르틴 베크 시리즈에서 많이 설정된 것이라는 걸 알게 된다.

대단원의 막을 내린 10권 테러리스트를 읽으면서 올라그 소속의 테러리시트들의 이야기보다는 레베카 린드의 이야기가 너무 마음 아팠고, 그 결말도 책을 다 읽고 마지막 페이지를 덮는 순간까지 머리속에서 흐려지지 않았다.

"요람에서 무덤까지"라는 스웨덴식 복지가 출발점에 있던 시절이었으니 무수히 많은 비극과 절망이 있던 시대였기에 레베카 린드의  그 짧은 삶이 스웨덴식 복지와 사법처리의 모순을 고스란히 보여준 모델이었다. 

그런 마음 아픈 등장인물의 이야기와는 별도로 마르틴 베크의 따뜻한 겨울이 시작되면서 시리즈가 마침표를 찍게 되어 한편으로는 긴 흑야와 혹독한 추위속에서 그와 동료들의 진정한 팀워크가 작동되는 동시에 끝나는 것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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