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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옷의 세계 - 조금 다른 시선, 조금 다른 생활
김소연 지음 / 마음산책 / 2012년 11월
평점 :

색연필로 밑줄 긋게 하는 페이지가 많은 책~
난 이런 책을 사랑한다지^^
속내 - 사람의 속내가 빤히 보일 때는 내가 좀 움직여보자. 너무 한자리에 앉아 있었던 증거일지도 모르니까.
사람이 너무 안 보일 땐 그땐 좀 진득하게 앉아 있자. 너무 움직였단 증거일지도 모르니까.
살피다 - 마음을 먹는다는 말은 어쩐지 마음을 간식 정도로 생각하는 말 같다.
마음은 그렇게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마음은 살피는 게 맞다. 마음을 따르고 싶다면 마음을 살피면 된다.
마음을 다스리고 싶다면 보살피면 되듯이.
소유 - 조금 더 아름답기 위해서 우리는 조금씩 위선을 소유해아 하고, 조금 더 강해지기 위해서 우리는 조금씩
위악을 소유해야 한다.
실패 - 실패가 더 아름다울 수 있다는 걸 목격하기 위해서 우리는 시를 읽는다.
심심함 - 우리가 잃어버린 세계는 꿈이 아니라 심심함의 세계이다.
심심함을 견디기 위한 기술이 많아질수록 잃어가는 것이 많아진다.
심심함은 물리치거나 견디는 게 아니다.
환대하거나 누려야 하는 것이다.
삭는다 - 한데에 내놓아 비바람 맞고 삭아가는 물건처럼 사람도 삭는다.
비바람이 아니라 사람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