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님, 5시에 퇴근하겠습니다
이와사키 유미코 지음, 김해용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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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회사는 월급 받는 곳이 아니다."


지금 다니는 회사 사장님이 직원들에게 항상 하시는 말씀이다.


하지만 나를 포함한 직원들은 회사는 월급 받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안타깝지만.


다행히 우리 회사는 야근 없고 회식도 없다.


아예 없으니까 마음 맞는 직원들끼리 어쩌다 한 번 회식을 갖는데, 그때마다 회사가 이렇게 변했으면 좋겠는데 사장님이 너무 꽉 막혀서 싫다는 식의 뒷담화를 꼭! 한다ㅋㅋ


회사를 단순히 월급 받는 곳으로 만드는 사람이 바로 사장님이니까 직원들도 그 이상 안 하는 거다.


결국 사장님은 안 된다고 할 것이고 사장님이 정한 답이 있으니까.


내가 처음 우리 회사에 입사했을때 선배님들이 누누히 하신 말씀이 있다.


"너무 열심히 하지 마라. 어느 순간 다 네 일이 될 거다."


세상은 변한다. 변화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게 얼마나 힘든지 잘 안다.


그럴 때일수록 잊고 있었던 초심(初心)을 되찾는다면, 무작정 어렵게만 느껴졌던 것들이 생각 외로 잘 풀리지 않을까.


어쩌면 기업이 원하는 창의적인 인재는 기업가 자신의 겸손한 초심(初心)에서 나오는 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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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 5시에 퇴근하겠습니다
이와사키 유미코 지음, 김해용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17년 7월
평점 :
절판


내용도 좋지만 핫 클렌징 겔에 관심이 간다ㅋㅋ 써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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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엘리자베스 길버트 지음, 노진선 옮김 / 솟을북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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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시작부터 삐걱거렸다. 난 필사적으로 무언가를 이루고 싶었고 작년과 다름없는 방식으로 살아나갔다. 그러나 번번이 패했다. 

작년과 올해는 다른데, 그리고 앞으로 살아갈 날들이 어제와 같지 아니하고 오늘 같지도 않은 완전히 새로운 날인데 난 그걸 잊고 있었다.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영화로 처음 접했지만 끝까지 보지 못했다. 몇년전이었지, 아무튼 잊고 있다가 부모님 서재에 꽂혀있길래 집어들었고 꽤 긴 시간동안 이 책을 다 읽었다.


사는 건 똑같더라. 난 서양인들은 자기 인생 즐기며 걱정 없이 잘 사는 줄 알았는데.. (내 시야가 너무 좁더군.)

이 책에 영향을 받아 스페인어를 공부했는데 2달 배우고 그만둔다. '아직' 내 길이 아니니까.


명상이라.. 전에 MBC스페셜 박찬호 선수 편을 보고 명상에 호기심이 일었었는데 이 책 영향도 있고 요즘 특히 더 관심이 간다. 나도 명상 할까. 그러면 날 '진정으로' 사랑하게 될까?


생각해 보면 난 말로만 날 사랑한다 했지 사실은 내 말에 속아 도망쳤던 것 같다.

일기장이 그 증거다. 일기 쓰기 참 잘했다. 엉망이더군, 내 마음 상태가.

그동안 될대로 되라, 난 내 인생 즐길 거다 하며 무시했었는데 이젠 그러지 말아야겠다.


28살. 30살이 되기 전까지 가장 생각이 많은 나이라고 얘기들한다.

그래서 그런 거겠지. 내 길은 어디인가 한동안 고민 많이 했었다. 이제 그 고민은 그만 하고-충분히 했으니 다시 한번 치열하게 살아가야겠다.


한달 전 엄마가 했던 말을 기억하자.

"하긴 엄마도 이날 이때껏 치열하게 살아본 적이 없어."


난 치열하게 살 거야, 엄마.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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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게 산다는 것의 의미 동문선 현대신서 50
피에르 쌍소 지음, 김주경 옮김 / 동문선 / 200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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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게 산다는 것의 의미」

4권까지 나왔구나. 음.. 언젠간 다 읽게 되겠지. 엄청 느리게 읽을 거야ㅋㅋㅋ


한참 정신 없었을 즈음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건진 이 책.

내게 필요한 말이었다. 자석처럼 끌리듯 집었다.


나름 느리게 읽었다. 주로 자기 전에 읽었다.


반반이다. 엄청 공감하며 잘 읽혀진 부분,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서 겨우 다 읽은 부분, 잡념에 사로잡혀서 설렁설렁 읽고만 부분..

나중엔 뭐가 그리 급하다고 <뒤늦은 도시 계획을 위해>부턴 후다닥 읽었다.

끝을 내고야 말겠다는 생각 탓이었던가, 아니면 '빨리' 다른 책을 읽고 싶다는 생각 때문이었을까.


눈 뜨면 새로운 것이 짠~!! 하고 나타난다. 홍수처럼. 책도 마찬가지. 별의별 책이 다 나온다.

책을 좋아하고 또 지적허영심도 있어서 집에 책이 많다. 작년부터 책을 사지 않았다. 

1년에 100권 읽기에서 1권을 100번 읽기로. 100번은 오버구 하여튼 있는 것부터 깊이 있게 읽고 싶어서였다. 꽤 잘한 선택이었다.


"자, 이제 우리 이런 맹세를 해보자. 살짝 스치기만 할 뿐 움켜잡지는 않겠다고."

분주하지 말기(201p)에 나온 문장이다. 가장 끌렸다.


어쩌면 움켜잡는 것보단 마음 편히 놓아버리는 게 더 좋은 걸수도 있다. 특히 사람 관계에서는.


내게 있어서 이 책은 '휴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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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세의 크리스마스
카마타 토시오 지음, 권남희 옮김 / 문예출판사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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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가장 자신답게 사는 게 제일 성공한 삶이라고 누가 그러더라.

나도 꽤 책을 읽어 봤다고 '이 책은 꼭 사서 봐야지, 저 책은 그냥 빌려 보는 게..' 등등 머릿속으로 나름 평가를 내린다.
어쩌다 올해 마지막을 이 책과 함께 보내게 됐는데, 사 보는 것보단 빌려 볼 것을 권유한다ㅋ


드라마로도 유명한 <29세의 크리스마스>.


번역가가 말한 대로 일드를 보는 것 같았다. 이 점이 좋을 수도 있고 나쁠 수도 있는데, 처음엔 적응이 안됐다. 누가 이 말을 하는지 헷갈렸기 때문이다. 사실 말이란 게 동시다발적으로 나오기도 하고 그렇지만;


아야의 선택은 솔직히 이해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그녀가 비로소 자기 인생을 사랑하게 됐다니까 나 역시 노리코처럼 아야에게 '힘 내'라고 말해야겠지.


노리코가 멋있었다.

그리고 키사도 멋있었다. 

내 발로 걷기. 생각해 보면 나도 아직은 내 발로 걷고 있다고 말하긴 어렵다.

그래서일까, 이 책을 집은 건 어쩌면 우연은 아닐 것이다.


내 자아의 바람,

이젠 정말 내 발로 걸어보자는 뜨거운 외침이 반영된 걸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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