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배틀 - 지루한 책읽기를 재미있게 만드는 새로운 방법
김명철 지음 / 왓북 / 2009년 10월
평점 :
품절


저자는 마지막 베스트셀러 목록의 상위를 차지하고 있는

해리포터시리즈 같은 판타지 소설들에 개탄하는 글을 적고 있다.

하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책을 읽는 양에 있는것 같다.

나는 근 7년 정도 계획적인 독서를 해 오고 있고 현재는 일주일에

평균 3권정도는 책을 읽고 있다.

물론 교양서적보다는 소설이 많은 부분을 차지 하고 있다.

하지만 책읽기는 나무가 자라는 것과 비슷하기 때문에

최초 싹을 틔우는 책, 다시말해 처음 읽은 책이 씨앗이 되어

가지치기를 하는 방식으로 늘어난다고 생각한다.

톨스토이나 도스토예프스끼의 책을 한편만 읽고 마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전쟁과 평화를 읽고 나서 나폴레옹에 대해 지적호기심이 생겨

나는 것은 당연한 결과이며 전쟁과 평화 한권을 읽음으로써

톨스토이의 다른 소설한권과 나폴레옹에 대한 책 한권

이렇게 읽을 책이 두권으로 늘어나는 식으로 발전해 나가는 것이다.

해리포터 시리즈가 베스트셀러 목록의 상위에 랭크되는 것은

책을 많이 읽지 않는 습관을 가진 사람들이 오랜만에 기껏

한권 사서 읽는 책이 해리포터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맞는

말일 것이다.

해리포터에 등장하는 수많은 환상속 괴물들이 그리스신화나

북구유럽신화에 이미 등장하는 것들이라는 사실을 알고

그리스신화나 북구유럽신화에 대한 책들을 찾아 읽는 식으로

발전을 한다면 그것은 좋은 독서습관으로 발전하는 것이리라.

 

몇가지의 북배틀 사례중에 소설장르가 한가지 정도는

포함되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도스토예프스끼의 [죄와 벌]과 톨스토이의 [부활]은 죄와

징벌 그리고 회개에 대한 유사한 주제를 가진 소설로

좋은 북배틀 사례가 될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원작에 대한 비판이나 재해석을 목적으로 씌여진

소설들도 찾아보면 많이 있다.

[로빈슨 크루소]와 [방드리드 태평양의 끝]같은 소설이나

[제인에어]와 [광막한 사라가소 바다]등이 그 예이다.

 

소설사례가 빠진 아쉬운 점만 제외한다면 저자의 의견에

나도 동의한다.

물론 책을 읽고 논리적인 사고능력을 키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감성을 키우는 것도 못지 않게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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