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하라
스테판 에셀 지음, 임희근 옮김 / 돌베개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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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와 우리나라의 다른점...
모두 이미 잘 알고 있다시피 적국에 부역한 민족반역자에 대한 처리를 어떻게 했느냐란  시작의 차이가  오늘날 이토록 큰 차이를 낳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런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일제에 맞서 싸웠던 항일 독립투사들이 오히려 민족반역 친일파들의 득세에 광복이후 씨가 마르다 시피 했기 때문이다.
한때 과거청산의 목소리가 드높았던 시기 정치인중 누군가가 언론에 나와 이런식으로 떠드는 것을 보고 분개한 적이 있다. 
그 당시에 면서기 정도 하지 않은 사람이 누가 있는가? 이런 사람들도 처벌해야 하는가? 라고...
그런 일을 한 사람들까지 일일이 찾아내서 처벌하자는 것이 아니라 그런 일을 한 것을 최소한 죄스러워 하는 맘이라도 갖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이런 최소한의 죄책감마저 사라져 버린 이유는 무엇일까?
친일파의 재산을 찾아주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거대로펌의 변호사 출신이 국회위원이 되어 떠들어대는 사회 ....초등학생들이 가난한 사람들이 게으르기 때문에 가난하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이 사회.....
부자들은 이제 선한 이미지와 도덕성마저도 독점하려고 하고 있다.
가난한 사람들은 게으르고 더럽고 추악하다는 이미지가 우리 사회를 물들이고 있다. 

분노마저도 사치스럽게 만들어가느 이 사회의 변화가 분노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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