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나좀 도와줘 - 노무현 고백 에세이
노무현 지음 / 새터 / 2002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사람사는 세상이 돌아와
너와 내가 부둥켜 안을 때
모순 덩어리 억압과 착취
저 붉은 태양에 녹아내리네
아 아 우리의 승리
죽어간 동지의 뜨거운 눈물
아아 이글거리는 눈빛으로
두려움 없이 싸워 나가리
어머님 해맑은 웃음의 그 날 위해..

 
노 대통령 서거 이후 티비에서는 그의 육성으로 직접 부른 이 노래를 속보 중간 중간에 틀어대기 시작했다.
어느 자리에서 부른 노래인지는 모르지만 중간 중간에 누군가의 흥에 겨운 추임새도 들린다.
'어머니' 나도 대학시절 꽤나 불렀던 운동가요인데 제목이 어머니 였는지는 몰랐다. 게다가 가사 또한 음미할 기회가 없었던 것 같다.

사람사는 세상.....

요즘 대한민국은 보복의 살육이 자행되는 거대한 처형장이다.

내가 보기에는 지난 10년간도 그다지 피해를 당하지도 않았던 저들에게 국가권력을 빼앗겼다는 상징적 사실 하나 만으로도 이런 참극을 연일 벌일 만큼 분하고 억울했나 보다.

 저들의 계획이 들어 맞았을까? 저들의 행보는 어느 정도의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살아오던 우리들의 혼을 쏙 빼어 놨고 앞뒤 가리지 않는 무자비한 폭력은 치를 떨게 하면서도 한편으론 무력감에 빠지게 만들었다.

각설하고 슬픔은 가슴속에 묻어두고....
앞으로 어떻게 살지 생각하자.
아이들만 생각하자.
미래는 아이들의 것이니.
지금 옹알이를 하는 내 아들이 나중에 자라서
이 허술하게 편집된 책을 읽고 만약에...

"아빠 노무현 대통령은 김영삼 대통령에게 용돈 받아 쓴일 따위를 왜 이렇게 신나게 적어 놨어요?"
라고 물으면 이 순수하고 평범한 사람이 대한민국을 위해 얼마나 위대한 일을 했는지  아주 오래 설명해 줄수 있을 것 같다.

 
그래... 해줄 이야기가 많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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