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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년의 뜰 ㅣ 문학과지성 소설 명작선 14
오정희 지음 / 문학과지성사 / 1998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왠지 바짓자락이 축축하게 젖어오는 억수 같이 비가 쏟아지는 장마철 후덥지근함을 덜고자 열어논 창문 틈으로 비쳐 들어온 빗방울이 팔꿈치를 간지럽히는 그런 방안에서 읽었으면 좋았을 그런 소설집이었다.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
결국 인간의 유년을 지배하는 것은 이러한 것인가?
전쟁직후 세대의 유년의 기억이 눈물겨운 이유도 바로 이런 이유일 것이다.
자신의 미래 뿐만이 아니라 전쟁의 폐허속에 모든 것을 새로 시작해야 하는 국가 또한 유년의 시기를 거치기 때문에....
요즘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할지 고민이 많다.
단지 물질적인 풍요만이 안정적인 유년의 조건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국가는 아직도 유년의 시기를 지나고 있는것 같고...아니 때이른 치매의 단계로 치닫고 있는것 같다.
너무나도 짧았던 풍요의 시대(?)를 마감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