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의 책
폴 오스터 지음, 황보석 옮김 / 열린책들 / 2003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폴 오스터의 이야기는 늘 이런 식이다.

이런 줄 알면서 샀고 읽었다.

[달의 궁전],[거대한 괴물],[부르클린 풍자극]을 읽으면서 언제나 혀를 내두르게 만들던 반복되는 유형의 이야기들....(뉴욕 3부작은 별개로 치더라도)개인이 겪기에는 너무나도 기괴한 사건들과 너무나 딱 맞아떨어지는 우연들......

 
[부르클린 풍자극]을 끝으로 더이상 그의 소설은 읽지 않으리라 맘을 먹었었는데...

이번에는 영화감독이다..그것도 찰리채플린과 동시대를 살았던 가공의 인물...

인간에게 운명의 전환점이 될만한 중요한 사건은 무엇이 있을까?

아마 사랑하는 이의 죽음이 가장 큰 사건일 것이다.

평탄한 삶을 살아온 보통사람이라면 사랑하는 이의 죽음을 지켜보는 것은 인간이 유한한 존재라는 사실을 몸소 자각하게 되는 최초의 각성의 순간이 되지 않을까 싶다.

그 이후로 사람에 따라 스트레스의 강도는 틀리겠지만 죽음에 대한 각성으로 삶의 태도나 가치관에 어느 정도 변화가 생기게 될 것이다.

하지만 보통 사람의 경우라면 이내 극복하고 평범한 삶으로 돌아가지만...우리의 주인공은 달랐다.

자신의 삶이 확 달라진 것은 물론 다른 거대한 인물(거대하다고 표현할 수 밖에)의 파란만장한 삶에 휘말리기까지 한다.

예전에 봤던 영화 [빅피쉬]가 떠오른 까닭은 뭘까...

 어쨋든 토머스 에핑,벤저민 삭스,네이선 글래스.....그리고 헥터 만까지...무수한 폴 오스터의 주인공들은 정말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간다.

마치 누가 더 기구한가 경쟁이라도 하듯이.....^^;;

 꽤 많은 오스터의 소설들을 읽었지만 다시 읽고 싶은 소설은 [뉴욕 3부작] 밖에 없는 것 같다.

읽지 않으려 맘 먹고서도 또 읽고야 말게 만드는 그만의 매력 또한 무시할 수 없는 것이겠지만 이젠 정말 마지막이다. 

안녕 ~ 폴..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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