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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각사
미시마 유키오 지음, 허호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2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만45세의 나이로 자위대의 궐기를 부르짖으며 할복자살한 극우주의자 미시마 유키오......전후 일본 '탐미문학'의 거봉 미시마 유키오의 대표작 '금각사'를 그야말로 끙끙대며 읽어냈다.
온통 내 비위에 맞지 않았다.
패전후 무력함이 지배하는 일본사회의 그 시대상과 정신이 그랬다고 할지라도 너무 막무가내 퇴폐적이다.
미려한 문체는 편집증적인 광기의 스멀거림으로 다가왔고 세상에 대한 비판과 조롱은 미친소리로 밖에 들리지 않았다.
여성을 단지 혐오스러운 종족으로 밖에 묘사하지 못한 작가의 천박함에 역겨웠다...... 그나마 타오르는 금각을 보며 주인공이 일천한 자신의 생을 이어나가고 싶어한 대목만큼은 맘에 들었다.
만약에 금각과 함께 찬란하게 스러져간다든지 하는 결말이었으면 온통 화장실에서 게워 낼뻔 했으니까....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