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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빗 (반양장)
존 로날드 로웰 톨킨 지음, 이미애 옮김 / 씨앗을뿌리는사람 / 2007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피터 잭슨 감독이 '호빗'을 영화로 만들고 있다고 하니 어떤 모습일지 무척 궁금하다.
하지만 이미 영화 '반지의 제왕' 3부작으로 이미 머리속에 영상으로 자리 잡아버린 요정,난장이,호빗들의 모습은 오히려 책을 읽으며 상상력을 발휘하는데는 방해가 되었다.
특히나 간달프가 나오는 장면에선 영화속 간달프의 모습이 책장에 오버랩 되는듯 했다.
호빗에 등장하는 인물이나 종족중에 꽤나 독특하다고 할 수 있는 '베오른'이 어떤식으로 영상화 될지 무척 궁금하긴 하지만 이것 또한 '황금나침반'에 등장하는 '아머베어'들의 모습으로 어렴풋이 떠올려 볼수 있겠다.
영화의 특수효과 기술 발달로 상상으로만 가능하던 신화속 종족과 생물들을 영상으로 얼마든지 만들어 낼수 있는 현실이 어떨땐 현대인의 상상력을 고갈시키는 나쁜영향을 주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때도 많다.
하지만 어쨌든 베오른과 함께 수백명의 '김리'같은 드워프가 군대를 이루어 진격하는 모습 또한 볼수 있으니 영화에 대한 기대는 여전히 크다.'반지의 제왕' 또한 전권을 구매하여 읽고 싶은 생각이 들지만 앞서도 말했듯이 피터잭슨으로 인해 정형화 되어버린 이미지들로 인하여 독서의 즐거움이 반감되리란 걱정때문에 사기가 꺼려진다.역시 좋은 책이나 이야기는 영화가 나오기 전에 읽어야 한다는게 답일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