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어드는 남자 밀리언셀러 클럽 76
리처드 매드슨 지음, 조영학 옮김 / 황금가지 / 2007년 11월
평점 :
절판


2006년 황금가지에서 출판된 [나는 전설이다]를 우연히 읽고 이 소설이 어릴적 토요명화에서

즐겨 보았던 [오메가 맨]의 원작이었다는 사실을 알고 반가워 했던 기억이 난다.

[나는 전설이다]는 올해 윌스미스 주연으로 개봉해서 흥행에 성공했으나 보수 꼴통 총기옹호

주의자 찰톤 해스턴 영감님 주연의 다들 졸작이라고 평가하는 [오메가 맨]보다 어떤 면에서는

더 졸작이었단 생각이 든다.

 

어릴적 공상에 빠져들게 만들었던 소재들 중 1,2위가 '내가 무인도에 가게 된다면' 과 '이세상

에 다른 모든 사람들이 죽고 나 혼자 남게 된다면'이었다. 아마 모든 사람들이 다 마찬가지

일 것이다.

하지만 그건 철없는 어린시절 주위의 간섭과 구속으로 부터 벗어나고픈 심정에서 한 철없는 소망

이었고 반대급부로 다가올 처절한 고독에 대한 고민은 없었던 것이다.

 

요즘 카프카의 단편집도 읽고 있는데 이미 여러차례에 걸쳐서 읽었던 [변신]의 주인공 그레고리

자무자의 고독과 소외가 떠올랐다. [줄어드는 남자]나 [나는 전설이다]는 그런 면에서 변신의

맥을 잇는다고나 할까?

영화로 제작되고 있다니 기대반 걱정반인데....무지막지한 어드벤처 액션물로 왜곡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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