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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온한 부자 - 건강한 가정을 만드는 부모의 언어와 태도
주용식 지음, 공인화 삽화, 김현수 캘리그래피 / 대경북스 / 2023년 11월
평점 :
평온한 부자
주용식 지음 / 출판사 대경북스
건강한 가정을 만드는 부모의 언어와 태도
이 책의 표지 뒷편을 보면 질문을 합니다.
"자녀와의 대화! 만족하시나요?" 저의 경우는 반반입니다. 제가 기분이 좋으면 대화가 만족스럽고, 아이와 수다도 떨며 기분 좋게 이야기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화가 나거나 기분이 안 좋으면 올바른 대화를 하지 못합니다. 책에서 나누는 대화는 단순한 수다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지요. 평소 아이에게 하는 말 중 '방치워, 폰보지마, 놀지말고 공부해'같은 대화를 말하는 것입니다.
이 문장을 보자마자 확 와닿았습니다. 평소에 하는 말이거든요. 이 때만큼은 너무나 소통이 안되는 엄마가 되어 버립니다.
저는 어떻게 변해야 할까요? 이 책에서 알려주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제1부 생각의 태도와 방향바꾸기, 제2부 부모가 아닌 나를 알아가는 여정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1부와 2부의 큰 주제를 따라 안에 속해있는 내용들을 하나씩 읽어나가다 보면 점점 나의 생각이 바뀌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자녀는 부모가 평생을 사랑하고 이해해야 하는 대상이지
부모의 입장을 이해시켜야 할 대상이 아니다.
책의 주인인 주용식 작가님은 고려대 국어교육 석사를 하셨고, 현재 국어교사로 계십니다.
그리고 '진로지도 코칭' 및 '심리상담'을 하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상담을 받으러 오신 부모님의 의견, 즉 내담자의 질문이 먼저 나오고 그에 대답하는 작가님의 생각이 이어집니다.
내담자들의 질문들을 볼 때마다 너무나 저의 생각같아서 이입이 됩니다. 저도 평소에 너무나 궁금했던 질문들이지요.
"선생님 교육과 훈육은 조금 다른 개념 아닌가요? 그리고 어떻게 모든 것을 전부 설득할 수 있습니까? 이해가 가지 않아도 하기 싫어도 해야할 것들이 세상에는 너무나 많은데요."
이 질문에는 학생이 공부를 해야하는 부분에 대한 것이다.
공부를 잘한다고 해서 인생을 잘 사는 것은 아니다. 반드시 성공하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공부를 잘하면 기회가 많아지고 확률이 높아진다.
하면 좋은 것이지 반드시 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
선생님은 다시 질문을 남기셨다.
"세상에 이해가 가지 않아도 하기 싫어도 해야 할 것들이 정말 존재하긴 하는가?
이 마지막 문잔을 읽으며 나는 머리에 번개가 번쩍한 느낌이었다.
요즘은 너무나 많은 육아 정보가 넘친다. 정확한 기준을 잡는 것이 오히려 어려워지기도 했다.
그러다보니 아이들의 요구조건을 너무나 수용하는 부모들이 많아졌다.
모든 육아서적을 읽어보면 다른듯 하지만 같다!
자녀 양육에 존중과 수용이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부모의 단호함과 가르침도 중요하다!
자녀의 모든 것을 수용하는 것이 존중이 아니라는 것!
존중이라는 이름으로 자녀를 망치면 안된다.
육아를 하기 위해서는 나를 알아야합니다.
책의 앞부분에는 부모와 자녀의 원활한 소통을 위한 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 내담자의 질문이 곧 나의 질문 같아서 그 답을 해주는 선생님의 글을 읽으며 스스로 반성하고, 생각하게 됩니다. 후반부에는 부모가 자신을 살피고 행복해질 수 있도록 이야기를 해줍니다.
결국 나를 먼저 챙겨야 자녀도 제대로 돌보고 챙길 수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 나와 자녀, 우리 가족이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을 제대로 배워가셨으면 좋겠습니다.
모두들 행복하세요.
이 책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