떴다! 지식 탐험대 7 - 지구가 요동친다 과학 탐정 출동!, 화산과 지진 떴다! 지식 탐험대 7
노지영 지음, 권송이 그림, 홍태경 감수 / 시공주니어 / 2010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요즘 애들 과학책 참 재미있다..하긴 우리 어릴땐 책도 흔하지 않았고 책이라고 해봐야 '백과식' 또는 '지식 주입식(?)'책들이 즐비했던게 사실

그런 책을 잘보는 애들이 당연 공부도 잘 했던 것도 사실이다...지식을 많이 '알고'있기 때문에..당시 아이들의 능력을 판단하는 잣대를 시험이라는 도구를 사용했다면 그 시험 또한 그런 책들의 내용을 확인하는 수준 정도와 다르지 않았다..

 

그래서 얼~~~마나 '단.순.암.기'를 열심히 했던가...이해하고 알기엔 너무 많은 학생수와 촉박한(?) 시간...

 

근데..요즘 애들이 그런 책들 보여주면 볼까? 그것도 스스로? ㅎㅎㅎ

엄마는 정말 과학책 읽히고 싶어서 안달인데...애들은 그런 엄마 맘을 몰라준다..그래서 차선으로 선택하느느 것이 '학습 만화책'

나도 학습 만화 좀 사준 엄마로서 말하자면 '학습만화'는 잘해야 본전 인 느낌이 들때가 많다

내용보다는 그 책 속 웃긴 상황이나 케릭터에 심취하는 모습을 볼때면..

 

초등 1학년인 울 딸..다행히 과학책 좀 좋아한다 ㅎㅎㅎ근데 기존 보던 과학 그림책에서 한단계를 업그레이드 할려니 좀 어려웠다

아무래도 과학이라는게 내용이 좀 무겁고 개념접근이 쉽지 않은 관계로...그래서 만화로 많이 떠났던(?)게 사실이다

 

이 책이 집에 오고...겉만 슬쩍 본 엄마는 걱정이 살짝 되었다...이걸 8살 짜리가 볼까? ㅡㅡ;;;

 

근데...학교 다녀온 녀석이...무관심한 듯 책을 한번 쓰~윽 본다(물론 일부러 잘~~ 보이는 곳에 던져두긴 했다 ㅎㅎㅎ)

그러더니..정 자세를 하고 책을 펼쳐들고 앉는다...

오잉? 그러더니..낄낄대며 본다...심지어 휴가갈때 이 책 꼭 가져갈꺼라며 가방에 1순위로 챙겼다...

 

애가 책을 다 보길 기다렸다..책을 펼쳐봤다...

그런데..슬쩍 봤던 엄마의 편견(?)과 너무나도 다른책...과학책이지만 소설책 같고 이야기 책 같아서 재미있다

 

이 책에는 경력 20년의 과학 탐정 '명고난' 그의 조카 '한오름' 그의 조수 '아수록'

국내유일 화산연구소 소장 '심각해' 그리고 이 책의 중요 사건 용의자 '깜장 중절모와 007가방'이 등장한다

 

 
 
 
 
우선 등장인물들이 너무 잼있는 캐릭터를 가지고 있고 '전개방식'이 진짜 흥미 진진하게 되어 있으면서

<꼬마탐정 오름이의 과학노트>와 <명탐정의 과학 지식 쫒기>를 통해 과학적 개념과 지식까지 챙긴다..

 

무엇보다 이 책이 아이들 손에서 들어 갈 수 있는 이유는 절묘한 표지 구성인거 같다



 

만화책은 아니지만 만화처럼 잼있는 성격의 케릭터들이 펼치는 스토리가 각장에 펼쳐지는데

재미있는 그림을 절적하게 배합해서 한 페이지당 글이 그렇게 빽빽하다는 느깸을 받지 않고 '만만해'보인다..

이제 막 그림책에서 문고판 책으로 넘어가려는 아이들에게 요정도 수준이면 정말 딱 정당하다 싶은 느낌을 아이도 받나보다

 

 

또한 재미만 쫒는 것이 아니라..과학적 지식까지 챙길 수 있는 부분..

<꼬마 탐정 오름이의 과학노트>를 통해 과학적 배경 지식을 쌓을 수 있고 <명탐정의 과학 지식 쫒기>를 통해서 그 배경지식을 확장해서

알아 볼 수 있는 과학 현상들을 들여다 볼 수 있게 구성한 부분이 특히 인상적이기도 하고 엄마맘에 쏙 드는 부분이기도 하고^^

 

<꼬마 탐벙 오름이의 과학 노트>



 

<명탐정의 과학 지식 쫒기>

나는 이부분을 통해 백두산 화산의 생성 과정을 알게 되었고 또한 용암대지와 화산 칼데라호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알 수 있었다..

이렇게 일목 요언하게 설명을 해주면 이해하고 알게되는 내 것의 지식이 될텐데...학교땐 화산, 용암대지, 칼데라를 각기 따로 달달 외웠으니

지금껏 남는게 없는 게지..ㅠㅠ

 

 



그리고 책의 진행을 이끌어 주는 중심은 미션을 풀어가는 과정이다..

탐정들이 용의자를 잡기위해 따라다니면서 단서를 찾고 단서에 적힌 문제를 풀어가면서 이야기를 전해하는 방식이라

한편의 추리소설을 풀어가는 재미를 느끼며 다음장을 보고 싶게 만드는 구성이라 책을 한번 들면 놓을 수가 없는 ㅎㅎㅎ

 

그래서 책을 들고 앉았던 울 딸내미가 병원가자고 그리 불렀건만 '요것만 요것만'을 연발하며 책을 못놓은거구나 싶었다



 

그리고 부수 적인 것이지만 책 내용 전개가 참 맘에 드는 것이

하나의 미션이 꼬리를 물고 다음 미션으로 이어지며 그 미션들은 큰틀에서 '화산과 지진'이 가지는 모든 현상과 지식을 총 망라 할 수 있게 되어 있다는

점에서 진정한 깊이가 있다고 생각된다. 무엇보다 '독서'라는 큰틀에서 본다면 아이가 유아기때 보던 책에서 초등용 도서로 진입하기 쉽게

적절한 어휘와 호기심을 자극하는 구성, 소설의 전개를 닮은 문체가 더욱 맘에 든다

 

이 책을 보고 너무 맘에 들어 찾아보니 '떳다! 지식탐험대' 시리즈가 더 있네? 아~~~ 나머지도 사야겠다...

간만에 재미있고 좋은 책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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