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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사랑해 ㅣ 아이세움 감정 시리즈 5
허은미 지음, 이지은 그림, 하지현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08년 10월
평점 :
품절
감정을 글로 표현한다는 것이 참 어렵다는 생각을 한다.
그 중에서도 ‘사랑’은 특히 더 그러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기에 어떻게 풀어냈을지 정말 궁금했고 기대도 되었다.
책 제목처럼 두근두근한 마음으로 책을 펼쳤다.
책 초반부에는 솔직히 퍽 실망이 되었다.
‘숨을 쉬기 힘들고’, ‘보고 싶고 마지고 싶고’, ‘고운 자태 눈에 삼삼하구나!’
‘수많은 밤을 그리움에 몸부림치기도 하고’, ‘의심하며 괴로워하기도 해’
‘의존과 집착’등의 표현을 접하고는 저학년 어린이를 위한 감정 동화라고는
정말 생각되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당황스럽기도 했다. 그림 역시 독특하기는 하나
어린 친구들을 위한 그림과는 어쩐지 거리가 있게 느껴졌고, 색상을 비롯한
여러 가지가 정신없이 산만하기만 한 것 같았다.
오히려 후반부에 들어가니 많이 안정을 찾는 듯이 보인다.
앞부분이 남녀상열지사에 가까웠다면 뒷부분은 일반적인 사랑을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이었을까?
그리고 사랑의 여러 가지 다른 모습들에 대한 언급은 참 좋았던 것 같다.
저학년은 아니고 초등 고학년이상이 보면 적당할 그림동화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