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취업을 준비하거나 공공기관의 역할에 대해 의문을 가진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봐야 할 필독서입니다. 시중에 나와 있는 'NCS 문제집'이나 '면접 기술' 위주의 책들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이 책은 공기업이라는 조직의 생리, 즉 '왜 그렇게 일할 수밖에 없는가'에 대한 근본적인 답을 제시합니다.책은 "공기업은 철밥통인가?"라는 도발적인 질문으로 시작합니다. 하지만 책장을 덮을 때쯤이면 이 질문이 얼마나 단편적이었는지를 깨닫게 됩니다. 효율성(돈)과 공공성(서비스)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현직자들이 겪는 갈등, 그리고 그 안에서 피어나는 혁신의 사례들은 매우 흥미롭습니다.특히 블라인드 채용의 실제 운영 방식이나 경영평가 준비 과정 등 내부자가 아니면 알 수 없는 디테일한 에피소드들이 수록되어 있어 현장감이 넘칩니다. 공기업 입사를 목표로 하는 수험생들에게는 자소서의 깊이를 더해주고 면접관의 시각을 이해하게 해주는 훌륭한 전략서가 될 것이며, 일반 독자들에게는 우리 사회의 공공 인프라가 어떤 책임감 위에 작동하는지 이해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