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소중함과 공존을 이야기하는 그림책_캄캄한 여름밤, 하늘을 날던 엄마 부엉이와 아기 부엉이가 풀숲에서 별처럼 반짝반짝 빛나고 있는 반딧불이를 발견해요. 짝을 찾으려고 스스로 빛을 내는 반딧불이가 사랑의 춤을 추기 시작하면 사람들이 불을 끄고 나와 응원을 합니다. 자연 속에서 환하게 반짝거리는 반딧불이를 조용히 바라보는 사람들과 동물들의 까만 그림자가 생명이 공존하는 아름다운 세상을 꿈꾸게 해요.그림책을 읽으면서 반딧불이를 처음 봤던 추억이 떠올랐어요. 핸드폰 액정도 밝히지 못하고 빛이 없는 캄캄한 환경에서 소리를 내지 않고 눈이 어둠에 적응할 때까지 가만히 기다리다가 하나둘 반짝이는 존재를 발견했던 그 순간, 감탄사를 터트리는 대신, 옆사람의 손을 꽉 잡는 걸로 흥분과 놀람을 표현했었어요. 그 날의 경험 때문에 가만히 손을 펼쳐 반딧불이를 바라보고 있는 소녀에게 한참을 머물렀어요. 캄캄한 밤, 별이 쏟아져 내릴 것처럼 반짝이며 춤을 추는 반딧불이의 환상적인 마법같은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에서 책을 가만히 펼쳐 보는 상상을 해봐요. 반딧불이가 빛을 착각하고 그림 위에 잠시라도 머물러준다면 얼마나 아름다울까요.-"반딧불은 어둠이 깊을수록 빛난단다.하늘 가득 황홀한 사랑의 춤이 시작되면세상 사람들은 하나둘 불을 끄고 응원하지."-#반짝반짝반딧불이춤춘다 #아드리앵드몽 글, 그림 / #책빛#도서제공 #책빛7기서평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