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낙원에서 만나자 - 이 계절을 함께 건너는 당신에게
하태완 지음 / 북로망스 / 2025년 5월
평점 :
품절


《우리의 낙원에서 만나자》는 초록초록한 표지 때문인지 이 계절에 읽기 좋은 에세이다. 하태완 작가의 다정한 위로와 진심어린 응원의 문장들이 실려있다. 마치 '이 계절을 함께 건너는 당신에게' 라고 익명으로 보낸 편지를 수신한 기분이 든다.

사는 게 힘들고 감정이 메마르고 방황으로 힘들어지면 사람보다는 나를 상처내지 않는 어떤 문장에 기대고 싶어질 때가 있다. 좋아하는 카페에 들러 이 책을 읽고 마음을 두드리는 문장을 필사하면서 가라앉은 감정을 환기시켰다. 초록의 냄새를 느끼며 천변을 산책하고 귀여운 길냥이 가족과 인사하며 긍정의 힘을 얻었다.

공감해 주는 말에 살아가는 용기를 얻고 싶고 '당신은 존재만으로도 눈부시다'고 말해주는 말에 기대어 자신을 더 사랑해주고 싶은 독자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가깝지도 멀지도 않은, 적당한 거리감이 있는 사람이 진심으로 건네는 글에 기대어 잠시 숨을 쉴 수 있는 시간을 보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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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이 세상에 없어선 안 될 존재라는 걸 잊지 않기를.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너를 지켜주고 있고, 너 또한 그들의 안락한 보금자리임을 명심하기를. 사는 게 여간 쉽지 않고 소중한 것들이 멀어지는 기분에 초조해도, 불안마저 삶의 원동력으로 삼을 수 있는 용기를 품고 살기를."
p.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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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로망스 #하태완 #도서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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