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혜원 작가님의 그림책 '커다란 비밀 친구'를 읽고 이 책을 만났다. 산타 할아버지가 생각나는 12월의 겨울에 읽기 좋은 책이었다. 전작과 비슷하게 아이와 공룡이 등장하는 판타지스러운 이야기에 마치 추운 날 군고구마를 먹듯 마음이 훈훈해졌다.시골 집에서 강아지 돌돌이와 아빠와 지내는 아이가 티라노사우르스를 그리고 있다. 아빠는 크리스마스를 며칠 앞두고 아이의 그림과 닮은 공룡 장난감을 사서 땅에 숨겨두는데, 땅에 묻혀 있던 알에서 뼈다귀 아기 공룡이 깨어난다. 엄마를 찾는 아기 공룡과 선물을 기다리던 아이에게 어떤 일이 벌어질까?소원이 이루어지길 고대하는 크리스마스에 일어나는 기적같은 이야기를 읽고 나면, 아이와 아빠 사이에 흐르는 따뜻함에 미소가 지어진다. 모두가 무탈하고 행복한 연말을 보내기를 바라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