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츠모토 타이요 작가의 만화책을 제대로 본 적은 없다. 영화화된 <핑퐁>의 원작자로만 알고 있다. 그림체가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 아니라 선뜻 읽지 않다가 우연히 <동경일일>의 소개글을 보고 관심이 갔다. '만화 출판사의 중년 편집자'가 퇴사로 시작되는 이 책은 만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푹 빠져 읽을 수 있다. 그림은 불호지만 스토리가 내 취향이라 2권, 3권까지 사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