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사랑 중독 클럽
이온화 지음 / 한끼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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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제목: 짝사랑 중독 클럽
저자: 이온화
출판사: 한끼
출간: 2025


📚 도대체 이런 맹랑한(?) 편지는 누가 보낸 걸까?

해랑고 사진부 4명의 친구들에게 날아온 초대장.
그 편지에는 짝사랑을 이뤄주는 타임머신이 있다는 말이 적혀 있다.
과연 4인방은 과거로 돌아가 외사랑을 끝내고 쌍방이 될 수 있을까?


💬 프로짝사랑러들 모여라~❣️

나는 연애보다 하고 싶은 게 많기도 할 뿐만 아니라, 이별도 쉽지 않다.
그래서 오히려 외사랑으로 끝내는 편이 편했다.
이 책은 그러한 나의 감성을 정확히 명중해버렸다.

네 가지 에피소드 중 가장 마음 아팠던 건,
친구를 짝사랑하면서 고백은커녕 오작교 역할로 밀려나는 이야기였다.
웃어야 하지만 웃을 수 없는 씁쓸함.
익숙한 클리셰이지만, 명작은 결말을 알아도 다시 찾게 되는 법.
마치 내가 차인 듯한 느낌이 들어 마음이 너무 씁쓸했다.

지나의 모습은 ‘정통 짝사랑 중독자’ 그 자체였다.
상대가 자신을 좋아하면 금세 식어버리고,
상대를 우상화하며 마치 연예인 덕질처럼 사랑한다.
그녀가 과거로 돌아가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는,
읽는 내내 궁금함을 놓지 못하게 만든 포인트였다.

가슴 치게하는 절절한 짝사랑 당사자성 발언들이 참 깊게 와닿았고,
작가님도 외사랑에 잔뼈가 굵으신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 p.45 온화한 계절풍이 이도의 살갗을 자꾸만 데웠다. 그래서일까. 목격한 타인의 행복은 여름날의 아이스크림처럼 차갑게 느껴지기만 했다.

🔖 p.48 너는 내가 아닌 것을 그토록 좋아하는데 왜 나는 하필 그런 너를 좋아하는 걸까.

🔖 p.101 짝사랑을 이룰 확률은 과거의 시간선에서 매일매일 같았다. 영 퍼센트. 그럼에도 영 퍼센트의 확률 속 티끌만 한 희망을 바랐다. 불가능한 일임을 잘 알면서도, 좋아하는 마음을 멈추는 법은 전혀 알 수 없었다.

🔖 p.128 뭔가를 좋아할 줄 아는 사람이 나쁜 사람일 리 없어.

🔖 p.137 가까워지고 싶다는 감정이 진심이라면 그 사람이 하는 모든 일을 다 응원하게 돼. 전혀 관심이 없던 일까지.

🔖 p.138 무엇이 해고 무엇이 구름인지 선명히 구분되는 전경이었다. 그렇다면 구름과 해도 서로를 존중하기에 삼키지도, 삼켜지지도 않는 걸까.

🔖 p.208 2인분으로 만들고자 치열히 키워 냈던 1인분의 마음. 나혼자라도 완수하기 위해 애썼던 젊은 날의 어여쁜 상처들. 누군가를 짝사랑하고 있다면, 너무 괴로워하지 않기를. 당신의 성장을 즐겁게 누리길 바란다.


🎯 추천 대상

- 지금 절절한 짝사랑을 하고 계신 분
- 첫사랑의 씁쓸함을 문학적으로 다시 느끼고 싶은 분
- 학창 시절 풋풋한 감정을 다시 꺼내 보고 싶은 분


*한끼 (@hanki_books)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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