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핍은 또 다른 불안한 사랑을 부른다 ✨『얼룩진 여름』은 관계의 허무함과 욕망의 민낯을 가감 없이 드러내며, 문장 하나하나가 마음을 파고든다.⸻📖 제목: 얼룩진 여름저자: 전경린출판사: 다산책방출간: 2025⸻📚 스물다섯, 벼락같이 찾아온 사랑사랑받지 못했던 은령은 지독한 가스라이팅에 질려 도망친 곳에서, 서로 다른 두 남자를 만난다. 그리고 허무한 관계의 놀이 속에 갇히며 끝없는 굴레를 반복한다.이 소설은 결국 결핍이 또 다른 불안정한 사랑을 부르고, 그 과정을 통해 성장의 통증을 보여준다.⸻💬 스포 때문에 다 말할 수는 없지만…읽는 내내 이진이 제일 싫었다. 현실 같아서 더 답답하고, 화가 났다.책을 덮고 나면 이런 질문이 따라온다.우리가 살면서 ‘괜찮은’ 사랑을 할 확률은 얼마나 될까?그 ‘괜찮음’의 기준은 무엇일까?성장은 그 확률을 높여줄까?사랑이란 무엇인지, 나는 어떤 사람인지 거울처럼 되돌아보게 만든다.⸻🔖p.122 나는 죽을 때까지 다 주어도 모자랄 엄마의 사랑과 아기에 대한 연민에 눈물이 고이면서도 한편으로는 엄마의 사랑을 다 빼앗아 간 심연 같은 아기의 존재에 대해 어처구니 없는 질투심을 느꼈다.🔖p.123 누구나, 스물다섯 살에는 여태껏 자신을 키워준 부모가 양부와 양모로 느껴지지 않을까. 그들은 바깥으로 등을 떠밀고 우리는 어디로든 떠나가야 한다. 그건 그냥 커다란 삶의 이치인 것이다.🔖p.200 "난 삶에 대해 애착이 없이 타고났어. 나에게 결혼이란 단지 엥겔지수를 높이는 행위지."🔖p.224 우리는 아직 인생에 초대받지 않은 손님 같았다. 긴긴 담장 바깥을 돌고 있는 느낌. 영영 안으로 들어갈 수 없을 것만 같은 느낌.🔖p.259 나 자신의 연약함을 경멸한다. 하지만 어떻게 처리해도 연약하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p.324 넘쳐보지 않고는, 자신을 바닥까지 뒤집어 보지 않고는 알 수 없는 것이 있다.⸻🎯 추천 대상- 성장통을 겪고 있는 독자- 사랑과 관계의 복잡한 감정을 깊이 탐구하고 싶은 독자- 문학적이고 섬세한 문체를 좋아하는 분⸻* 다산책방(dasan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했습니다.#얼룩진여름 #전경린 #다산책방 #서평 #서평단 #북스타그램 #책추천 #독서기록 #담하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