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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롭 - 위기의 남자 ㅣ RHK 형사 해리 보슈 시리즈 15
마이클 코넬리 지음, 한정아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8년 3월
평점 :

231p
"당신에게 해줄 수 있는 말은 악이 어디에서 오는지는 아무도 모른다는 것뿐이야. 악은 그냥 거기에 있고 진짜 끔찍한 일들을 일으키지. 그리고 그 악을 찾아서 없애버리는 게 내 일이고. 악이 어디에서 오는지 반드시 알아야지만 그런 일을 할 수 있는 건 아니야."
22년 전 살인사건에서 발견된 의문의 DNA
그리고 시의원 아들의 알 수 없는 죽음
동시에 두 사건을 좇는 형사 해리 보슈의 대활약!
세상에 악이 존재한다면,
그 악은 어디로부터 오는가?
퇴직유예제도, 일명 DROP으로 정년퇴직 시한이 3년 연장된 LA 경찰국의 형사 해리 보슈는 자신의 임무에도 끝이 보인다는 것을 절감한다. 그 어느 때보다 사건에 목마른 보슈에게 어느 날 아침 두 건의 사건이 할당된다. 1989년 살인사건에서 채취한 DNA가 29세 성폭행범의 것으로 밝혀진 것. 범인의 8세 때 살인을 저지른 것일까, 아니면 경찰국의 치명적인 실수일까?
한편, 시의원의 아들이 고급 호텔에서 추락사하고, 보슈의 오랜 숙적 어빈 어빙이 보슈에게 수사를 맡아줄 것을 요청한다. 두 사건을 맹렬히 쫓던 보슈는 믿지 못할 두 가지 섬뜩한 진실과 마주하는데······.
책의 제목인 DROP에는 중의적인 의미가 있다고 한다. 첫째는 22년 전 희생자에게서 채취된 '피 한 방울(DROP)'이고, 다른 한 가지는 시의원의 아들이 호텔에서 추락(DROP) 했다는 것이고, 마지막 하나는 해리 보슈가 신청한 '근무 연장 프로그램(DROP)'이다. DROP에 담긴 의미들을 알고 나니 해리 보슈의 상황과 그가 맡게 된 2가지 사건이 복잡하고 정교하게 얽혀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사건을 풀어나가는 과정에서 작가의 탄탄한 이야기 구성에 감탄하기도 했다.
사건의 진실을 파헤쳐 갈수록 해결의 시원함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 반전에 대한 놀라움과 권력과 인간관계로 얽힌 복잡한 내막이 밝혀지니 긴장감이 고조되었다.
이 책은 작가 마이클 코넬리의 형사 해리 보슈 시리즈의 15번째 이야기라고 한다. 15번째 이야기인 이번 책을 굉장히 인상 깊고 재미있게 읽었기 때문에 해리 보슈의 이전 시리즈를 꼭 읽어보고 싶다. 찾아보니 '드롭: 위기의 남자' 이후에도 계속해서 시리즈가 이어져 나가고 있다고 한다. 첫 번째 작품부터 천천히 해리 보슈의 활약상을 읽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