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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속 외딴 성
츠지무라 미즈키 지음, 서혜영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8년 8월
평점 :
품절

"힘내서 어른이 되어줘. 우리는 만날 수 있어!"
학교에서도, 집에서도 있을 곳이 없어 방에 틀어박혀 지내던 고코로. 어느 날, 방 안에 있던 거울이 빛나기 시작했다. 거울 속으로 들어가자 그곳은 성이었고 고코로와 사정이 비슷한 여섯 명의 아이들이 있었다. 영문도 모르고 끌려온 그들 앞에 늑대가면을 쓴 기묘한 여자아이가 나타나는데······.
모든 게 밝혀진 순간, 당신은 놀라움과 동시에 몇 번이고 울게 된다!
등교거부를 하며 학교를 가지 않고 방에 틀어박혀 사는 고코로를 주인공으로 하여 펼쳐지는 판타지 이야기이다. 학교를 가지 않는 고코로에게도 사정이 있다. 어느 순간부터 아이들이 자신을 비웃고 멀리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도움의 신호를 보내지만 도움을 받지 못하고 점점 고립되어 간다. 이런 고코로가 방 안의 거울에서 성을 발견하고, 성에서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아이들과의 관계에서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성장하게 된다.
상처받은 외로운 고코로에게 감정이입을 하면서 책을 읽고, 고코로를 응원하는 마음이 저절로 생겼다. 고코로는 학교에서 친구들 관계에서 상처를 받고 학교에서 도망치고 싶어 한다. 학교가 아닐지라도, 사람들과의 관계가 아닐지라도 누구나 도망치고 벗어나고 싶은 적이 있을 것이다. 이 책은 고코로가 거울 속 성에서 관계를 통해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을 보여주며 독자들에게 따듯한 위로를 건네는 것 같다. 도망쳐도 된다, 싫으면 싫다고 해도 된다, 다른 사람을 이해하지 않아도 된다 이런 식으로 말이다.
책이 굉장히 두꺼웠다. 그래서 읽기가 겁났다. 그런데 고코로의 이야기에 몰입해서 읽다 보니 시간을 조금 걸렸지만, 끝을 볼 수 있었다. 고코로가 성장하는 과정을 지켜보며 나도 따스한 위로를 받았다. 독자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네는 좋은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