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한 게으름뱅이의 모험
모리미 토미히코 지음, 추지나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8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주인공이니까 노력해야 한다고 누가 정했어?"

지금까지 이렇게 게으른 주인공은 없었다! 

모리미 도미히코의 게으르고 이상한 교토 판타지! 


주말이면 기숙사에 틀어박혀 '아내가 생기면 하고 싶은 일 목록'을 만들면서 그저 쉬고 싶은 주인공 고와다.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기 위해 너구리 가면을 쓰고 무리하게 착한 일을 하는 폼포코 가면. 토요일 아침, 고와다는 폼포코 가면에게 자신의 뒤를 이어 정의의 사도가 되라는 권유를 받고 비장하게 대답한다.


"게으름 피우느라 바쁩니다!" 


주인공이 움직이지 않아도 토요일 모험은 성사될 수 있을까? 


"언젠가 반드시 월요일이 옵니다. 그러나 내일은 일요일입니다, 

여러분. 질릴 만큼 빈둥거리세요."



415p 

"축제가 끝나면 어쩐지 마음이 허전해져. ······하지만 나는 이 허전함이 좋아. 축제 뒤의 허전함이 있기 때문에 축제인 거니까."



「야행」,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로 국내에 많이 알려진 작가 모리미 도미히코의 최신작이다. 이번에는 교토의 축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교토 배경의 책이다. 또한 작가가 "게으름에 능숙한 사람을 동경하여 이 소설을 썼습니다."라고 말했던 것처럼 주인공은 골수 게으름뱅이다. 독특하기도 하고 어떻게 보면 익숙하기도 한 조합이 만나 재미있는 이야기로 펼쳐졌다. 


이야기는 굉장히 흥미롭고 빠르게 진행된다. 주인공 고다와가 폼포코 가면에게 2대 폼포코 가면의 제안을 받는 이야기로 본격적인 이야기가 펼쳐진다. 또한 폼포코 가면의 정체와 이 가면을 쫓는 모 거대 조직의 정체에 대한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이어지면서 책을 놓을 수 없을 만큼 긴장감이 넘친다. 무엇보다 교토의 축제 요이야마가 열리는 토요일을 배경으로 해서 축제의 분위기가 더해져서 생동감을 느낄 수 있다. 


주인공과 더불어 다양한 캐릭터들이 굉장히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주인공 고다와는 "게으름 피우느라 바쁩니다!"라고 말하고 다니는 골수 게으름뱅이다. 주인공으로 흔히 볼 수 있는 캐릭터는 아니지만 우리 주변에 흔히 볼 수 있는 인물이다. 빈둥대는 것을 좋아하고 게으른 그에게 엄청난 모험의 제안이 왔고, 그에 대한 고다와의 이야기가 흥미롭다. 또한 폼포코 가면에 대한 정체도 호기심을 자극했고, 그 외에 다양한 캐릭터들이 이야기를 흥미롭고 생동감 넘치게 이끌어 줬다. 


책의 구성 또한 매력적이다. 호기심을 자극하는 표지와 고다와의 대단한 주말 모험 지도, 게으름뱅이를 둘러싼 열 가지 사정이라는 등장인물 소개도 재미있다. 7월 교토의 분위기를 느끼면서 게으름뱅이 고다와와 폼포코 가면의 흥미로운 이야기를 접할 수 있는 재밌는 책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