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다가 모르는 단어가 나올 때 사전을 꺼낸다. 설명이 된 부분을 형광펜으로 줄을 그으며 작은 소리로 읽어 본다. 이렇게 하나씩 단어를 배워간다. 하지만 지금 내 기분을 표현하기 어려울 때 꺼내 볼 사전이 없다. 마음 털어놓을 사람이 하나 없을 때의 기분. 내가 만들어가는 시간이 눈부실 때의 기분에 어떤 단어를 써야 할지 모르겠다. '좋다, 나쁘다, 짜증 난다' 이 세 단어로 내 마음을 표현하기엔 많이 부족하다. 70만 부 베스트셀러 [아홉 살 마음 사전] 시리즈를 통해 '마음 박사'로 불리는 박성우 작가가 이번에는 30대 ~ 50대를 위한 마음 사전을 썼다. 긍정적 단어 50개, 부정적 단어 50개, 총 100개의 단어들이 우리가 흔히 겪는 상황에 절묘하게 맞아떨어진다. 작가가 쓴 에피소드를 읽으며 비슷한 상황을 겪었지만 정확하게 표현하기 어려웠던 내 마음에 단어를 붙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