솜대리의 한식탐험 - 내가 궁금해서 찾아 본 생활 속 우리 음식 이야기
솜대리 지음 / 올라(HOLA)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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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인해 집콕하는 시간이 늘었다.

핸드폰에만 빠진 아이들에게 매주 한 가지 씩 요리를 하자고 제안했다. 그리고 만들었다.

우리가 만든 요리들은

김밥, 쿠키, 만두 등 그동안은 간단하게 사먹었던 것들이었다. 봉지를 뜯어 5분이면 먹었던 쿠키는 반죽을 해서 2~3시간 숙성을 거쳐 오븐에 구워야 했다.

차 안에서 먹었던 간단한 김밥은 한 번 만들면 하루 종일 김밥만 먹어야 한다는 것도 알게되었다.

우리가 너무나 편하게 먹었던 음식들이 만들어진 과정은 절대 편하지 않다는 걸 그 때 아이들은 알았다.

그 과정을 넘어 음식에 대한 이야기도 해주고 싶었다. 어떻게 만들어졌고, 이렇게 먹으면 더 맛있는지.

요리 레시피, 맛집에 관한 책은 많지만 정작 그 음식에 대한 책이 없어 늘 아쉬웠다.

 

간편함과 맛과 영양까지, 이렇게 완벽에 가까운 조합이 가능했던 건 아웃소싱과 규모의 경제 덕분이다.

특별할 것 없는 김밥에 이런 경제가 숨겨져 있을 줄이야. 이 글을 읽고 김밥이 다시 보이는 건 기분탓이겠지?

짜장면 맛있게 먹기

식초를 살짝 뿌려 먹어도 좋다.

(중략)

식초를 몇 방울 더하면 짜장면의 감칠맛이 엄청나게 올라온다.

전혀 몰랐던 팁 까지 들어있다. 이걸 봤을 때 중국집을 검색해 본 사람은 나뿐이었을 까?

음식 뿐 아니라, 재료, 양념에 대해서도 깊이 있게 써내려갔다.

한 끼의 음식이 얼마나 소중한 지 알고 있다.

100번의 말 보다 뜨끈한 국물이 위로가 될 때가 있다.

지친 하루, 나를 위해 만들어 준 누군가의 음식이 힘이 될 때가 있다.

이 책을 읽고 음식이 만들어진 과정과 이유를 알게 되서 좋았다. 어렵게 쓴 글이 아니라 초등학생 아이들과 읽기도 편안했다.

출판사로 부터 도서만을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된 포스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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