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예측 불허 - 나의 노점 이야기 나의 OOO 3
유의선 지음 / 후마니타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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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 기어가듯 느리게 책을 읽는 내가, 너무 금방 뒷표지를 덮을까봐 아껴 읽은 책. 저자 유의선에 대한 호기심으로 읽게 되었는데, 그녀를 몰라도 노점이나 빈민운동에 관심이 없어도 충분히 재미있게 읽혀질 매력터지는 책이 세상에 나왔다.

십여년 전 저자를 알게되어 몇 번 인사를 나눈 적이 있는데, 그녀에 대한 이야기를 주변을 통해 가끔씩 전해들으며 나도 모르게 친근함을 가지게 되었나?싶기도하다. 책은 어설프게 알고 있던 그녀의 이야기(떡볶이만 판줄알았음, 그냥 요리를 좋아한다고 생각했음)들을 팩트체크하거나 그녀의 히스토리에 고개를 끄덕이는 용도는 아니었다.

대문자S로 느껴지는 경험적 서사의 기록들이 내가 알지못하고 보지못하며 관심도 가지지 않고 지나쳤던, 노점 당사자와 그 이웃들의 삶에 나를 데려다 놓았다. 암튼 재밌단 이야기다!

'밥이 아닌 밥'에서 '함께 먹는 밥'으로, '밥'의 힘을 알고 있는 저자 유의선을 응원하며, 모두에게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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