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혁신학교에 간다 - 대한민국 희망교육
경태영 지음 / 맘에드림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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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곤, 행복한 학교 유쾌한 교육혁신을 말하다"에 이어 두번째로 읽게 된 혁신학교 관련 서적. 혁신학교의 구체적 모습이나 실제 활동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이 학교들의, 그리고 활동들의 특징이라고 하면, 무엇보다도 교사와 학생들의 자발성에 기초를 두고 있다는 것이다. 자발성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먼저 교사들이 그리고 학생들이 무엇을 원하고 무엇을 생각하느냐 무엇을 하고 싶어하느냐에 대한 기본적인 인식이 있어야 할 것이다. 기존의 많은 학교들에서도 혁신학교 못지않은 여러가지 행사와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곳이 많이 있지만, 대부분이 교사와 학생의 요구와 자발성에 의해서가 아닌, 교장, 교육청 등 위로부터의 지시와 명령에 의한 것인 경우가 많다. 교사와 학생들은 스스로 원해서라기보다는 위에서 시키니까 어쩔수 없이 원하지도 않는 일을 해나가야 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기존의 관료적인 학교문화에서는 교사와 학생 개개인의 요구는 무시된 채 상부의 지시와 명령에만 따라야 하는 것이 너무도 당연하게 여겨지고 있다. 이에 반해 혁신학교의 경우 서로 의견이 다를 경우 끊임없는 토론과 설득을 통해 의견을 조정하고 합일화시켜나가는 과정을 거친다고 되어있는데, 의사결정과정에서부터 교육의 주체인 교사와 학생의 의견을 존중하고 그들을 활동의 주체로 참여시키는 것이 큰 의미가 있다고 보여진다.   

공문전담요원의 배치는 현재 모든 학교에 꼭 필요한 사항이라고 여겨지며 'ㄷ'자형 교실배치 등도 훌륭한 아이디어로 보여진다. 교사가 어떻게 가르치고 있나에 중점을 두고 있는 보여주기식의 수업이 아닌, 학생 개인에게서 어떻게 배움의 과정이 일어나고 있나, 어떻게 배우고 있나에 중점을 둔 수업은 참으로 훌륭한 수업방식이자 교육철학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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