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르침과 배움의 영성 (양장)
파커 팔머 지음, 이종태 옮김 / IVP / 2006년 8월
평점 :
품절


수없이 밑줄을 그어 나중에는 밑줄 그은 문장이 밑줄 긋지않은 문장보다 더 많아보이는 책. 

어떤 책이든 한 번 읽고는 책꽂이 한 구석에 꽂아 놓고 거들떠보지도 않는 나에게 다시 읽어보고 싶은 마음을 불러일으키는 책. 아니, 여러 번, 열번 스무번이라도 다시 읽어보고 내용을 다시 새겨보고 싶은 책.  

객관주의의 오류에 빠져있던 나에게 문제는 '저쪽 바깥' 이나 외적 환경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나의 내면, '여기 안쪽'에 있다는 사실을 깨우쳐준 책.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의 문제를 어떻게 살 것인가의 문제 속에서 생각하도록 하는 책. 

나는 나의 오랜 고민과 고통과 갈등이 어디에서 비롯되었는가를 이 책을 포함한 파커 팔머의 여러 책들을 통해서 상당부분 깨닫게 되었고, 나의 삶의 방향을 설정하는데 큰 영향을 받았다.   

이 책을 포함한 파커 팔머의 모든 책들 - 가르칠 수 있는 용기, 삶이 내게 말을 걸어올 때, 온전한 삶으로의 여행, 가르침과 배움의 영성 - 을 감히 '내 인생의 책'들이라고 부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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