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살리는 무릎 이야기 - 가슴 따뜻한 무릎팍 박사의
이수찬 지음 / 느낌이있는책 / 2010년 11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일단 내용이 쉽고 읽기에 부담이 없다. 어려운 의학전문용어나 관절염에 관한 전문지식이 없어도 충분히 이해가능하도록 쉽게 풀어쓴 점이 돋보인다. 그리고 저자가 직접 겪었던 환자들과의 일화 위주로 전개되고 있어 내용이 친근하고 받아들이기에도 쉽다. 때로는 흥미진진하게 때로는 유머러스하게 때로는 진지하게 저자는 환자들과의 일화와 관절염에 대한 상식이나 지식을 차근차근 서술하고 있다. 덕분에 책을 끝까지 읽어나가는 내내 지겹다거나 하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대신 개개 환자들의 삶이 다양하게 펼쳐져 흥미로웠고, 환자를 바라보는 저자의 따뜻한 애정을 느낄 수 있었다.  

저자는 병원이라는 공간에서 관절염이라는 병을 매개로 해서 환자들을 만나고 그 속에서 삶을 보고 인생의 희로애락을 본다. 누구나 자신이 하는 일을 통해서 다른 사람들의 삶을 바라보고 사회를 만나고 인생을 바라볼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알게 된 사회와 삶과 인생을 다시 자신의 일에 반영시키는 것일 것이다. 나는 지금 어떤 창을 통해서 삶을 바라보고 있는가? 나의 창을 통해서 나타난 삶은 어떤 모습인가? 나는 그런 삶의 모습을 나의 일에 반영시키고 있는가? 저자가 한 권의 책으로 묶어낼 만큼 애정과 열정을 가지고 자신의 삶을 주의깊게 관찰한 만큼 나는 나의 일에 열정을 가지고 있는지 그리고 저자만큼의 전문성으로 나의 일을 분석하고 표현해낼 수 있는지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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