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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아이 기다리는 엄마 - 자기주도형 아이로 이끄는 원동력
홍수현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11년 4월
평점 :
품절
세상 부모의 마음은 모두 같을것이다.나 또한 그런 마음으로 이 책을 펼쳤다.
다른 엄마의 생각,교육방법을 엿보는 기분으로 그리고 도움이 될만한 뭔가가 있을까하는 마음으로 말이다.
우리집 아이들도 학원을 안 다니고 집에서 공부하는데 중3 딸은 어려서부터 혼자 알아서 척척하니 별 걱정이 없다.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초6 아들과 7살 딸 아이를 좀더 잘 키워보고자 함이었다.
2장까지 읽어 가는데 여느 책에서 말하는 것들과 별다를거 없다는 생각이 들어 잠시 내려놨다.
잠시 몇 시간이 흐른뒤 그래도 끝가지 함 읽어나 보자 하고 다시 손에 들었는데
이때부터 내 마음을 사로 잡는것이 있었으니 내아이 또래를 키우는 엄마의 마음이 그대로 전해져왔기 때문이다.
첫번째는 우리 둘째아이를 생각하며 공감하고 느낀점이다.
아이들,특히 고학년 남자 아이들은 노는걸 막기가 참 힘들다. 우리집 아이도 날마다 1시간 이상은 공을 차야 직성이 풀리는거 같다.
작가가 아이들과 의견을 맞춘게 바로 새벽 6시에 일어나 영어수학 공부를 한다는것. 그리고 하교후엔 놀기 그리고 독서....~!
작가는 맞벌이이기 때문에 하교후 두 아들을 봐줄수가 없다고 한다.그러다 보니 아이들이 처음 계획했던대로 하지도 못할뿐더러 자꾸 전화해서 물어온단다."이거해도 되요?저거해도 되요?"도대체 스스로 알아서 해줌 오죽이나 좋을까 싶은데.여기서 엄마는 제안을 한다.
[해도되요?]가 아닌 [할게요]로~! 이게 바로 자기주도 아닌가. 내가 해야 할일과 하고 싶은일을 내가 계획해서 행동에 옮기니 말이다.
울 아들도 이 방법으로 도전해볼 참이다. 물론 아이의 의견을 묻고 우리에게 맞는 더 좋은 방법이 있으면 보완도 할것이고.
두번째는 셋째 7살 딸에게 적용하면 성공적일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던 부분이다.
아직 유치원생이지만 언니 오빠가 있어서 그런지 학습에 대한 욕심이 좀 있는편이다.
승부욕도 있고 완벽함을 추구한달까.거기다 수학을 좋아해서 문제집을 사달래서 1학년 문제집을 풀기까지한다.
이 아이가 계속 흥미를 잃지 않고 수학을 좀 더 재밌게 익힐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가 요즘 나의 관심사였는데
[짤짤이]에 꽂혔다. 두 아이들과 어렸을때 했다는 짤짤이는 공깃돌 10개를 준비해서 양손에 나눈다음 알아맞추는 게임이다.
한손에 쥐어진 갯수를 알아 맞추면 되는데 이 때 갯수가 4면 다른 한쪽은 몇 개일까? 자연스럽게 보수 개념을 익힌다는거다.
읽고 나니 엄마는 연출가, 선생님, 코치 등 일인다역을 하는 존재다. 성급하게 알려주지 않고 앞서지도 않으며 늘 뒤에 있어야 하는.
아이가 질문을 했을때 꼭 정답을 알고 있어야 하는것도 아니다.소크라테스식 대화법으로 아이 스스로 깨치도록 해야한다고 한다.
실패를 많이해 본 사람은 도전도 많이해본 사람일 터.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넘어지고 깨지면서 한걸음 한걸음 걷다보면
마침내 비약하는 시기가 올것이다.
"넘어져야만 일어설줄도 안다"는 생각을 늘 염두해 두고 아이를 믿으라는 말이 가슴 한켠에 남았다.
중간중간 오타가 잦았지만 아마추어의 풋풋함이라 여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