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파리지엔
질 마르텡-쇼피에 지음, 김희경 옮김 / 북스캔(대교북스캔) / 2011년 2월
평점 :
품절



빨간 바탕에 하이힐..프랑스소설이라 그런가? 삼색기에서 빨간색은 박애,즉 인간애를 의미한다.
인간애라~~ 물론 남녀사이도 인간애라면 인간애라 할수 있겠군.~!
잠깐 들춰보니 음..주인공이랑 나랑 나이가 같네?실로 몇년만에 이런 연애소설책을 손에 잡은지 모르겠다.원래 이런류의소설은 관심이 없었고(학창시절 하이틴,할리퀸은 본적 있음ㅋ)결혼후 아이들 키우다보니 우리집 책장에 꽂혀있는건 동화아니면 육아관련서뿐이었다. 일탈한다는 생각으로 빨간색의 강렬함에 이끌려 읽기 시작한 [진정한 파리지엔]은 한마디로 영화에서 있을법한,TV미니시리즈 같은 느낌이었다.각색 잘하면 볼거리 많은 작품하나 될수도 있겠다 싶었다.그래서 나는 중간 중간 책을 덮었다는거.남녀 사이의 미묘한 감정,그사이에 끼어있는 제 3자들의 심리까지 내가 이해를 해야하니 보고 즐기는것은 할 수 있겠으나 읽어주기엔 너무 벅찼던것이었다.
프랑스를 방문하는 외국 관광객들에게 프랑스의 문화,유적지등을 소개하는 관광가이드 아네스(자신을 진정한 파리지엔이라고 생각한다)와 미국의록 스타 브루스와의 연애 이야기로 전체 16부 하나하나가 등장인물들의 시점에서 서술을 하기 때문에 가치관의 차이로 보는 사람마다 인물들의 느낌이 달라진다.나 또한 그럴 것이다.옆집 아줌마가 나에 대해 갖는 관점과 시부모가 나를 보는 관점이 다르지 않겠는가.아네스와 브루스 역시 사람마다 다르게 그들을 평가하고 말도 안되는 상황때문에 서로 다투게 되지만  결국엔 미니시리즈 마지막 장면처럼 느닷 없이 화해하고 화려하게 사랑을 맺게 된다.
번역소설이 주는 낯설음,익숙하지 않은 프랑스 문화 거기다가 사교계,연예계까지 이야기의 공간이 넓어져서 참 어렵게 책장을 넘겼지만 중간중간 우리사고로는 표현하기 힘든 멋드러진 표현에 감탄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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