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커별 보림어린이문고
오카다 준 지음, 윤정주 그림, 이경옥 옮김 / 보림 / 2018년 1월
평점 :
품절


보림어린이문고, 초등 1,2학년 권장 도서다.


  초등학교 입학 후 아이들은 수업 시간에 모둠 활동을 많이 하게 된다. 주로 4명이 한 모둠을 이루는데, 이 모둠 구성원들은 성격도 수준도 다양하게 모인다. 이런저런 과제를 함께 해결하며 리더쉽과 배려 양보 단합 등을 배울 수 있는 좋은 방법이지만.. 그 과정에서 아직 미숙한 아이들은 자주 다투고 토라진다...


 <스티커별>은 초등 3학년 아이들이 시험과 경쟁으로 잃어버린 자존감을 우정을 통해 회복하는 이야기다. 모둠활동을 하며 겪는 작은 소동을 통해 잔잔한 감동을 느낄 수 있다.

표지의 세 아이들이 주인공이다.

빨간 모자에 스티커가18개 붙은 마코.

파란 모자에 스티커가 3개 붙은 잇페이.

모자를 쓰지 않은 신이.

표지엔 없지만 얄미운 요시코까지 넷은 한 모둠이다.

  담임 선생님은 시험을 치러 백 점 맞은 아이에게 스티커를 주었다. 어느새 이 스티커를 야구 모자에 붙이는 유행이 생겨났다. ​그러던 어느 날 선생님은  같은 모둠에 빵점을 받은 아이가 있으면 백 점을 맞아도 스티커를 받지 못하는 규칙을 만들었고. 빵점 맞은 신이 때문에 요시코는 스티커를 받지 못하게 된다. 요시코는 신이에게 사과를 요구했고, 잇페이는 신이편이 되어 요시코와 다투다 선생님에게 혼난다. 하교 후 마코는 잇페이와 신이의 숙제를 챙겼고, 스티커를 하나도 받지 못한 신이를 돕기 위해 셋은 아무도 없는 학교로 몰래 들어간다. 우연히 발견 한 선생님 서랍 속 스티커를 잇페이가 훔쳐 신이에게 준다..


참..담임 선생님이 야속하다. 시험 잘보는 1등만 행복한 스티커 경쟁... 누구나 잘하는 것 하나쯤은 다 있는건데.. 공부 잘하는 것만 칭찬하는 슬픈 교실이구나.


 다른 친구를 잘 돕는 아이. 그림을 잘 그리는 아이. 운동을 잘 하는  아이. 노래를 잘 하는 아이. 발표를 잘 하는 아이. 청소를 잘 하는 아이. 줄을 잘서는 아이. 편식을 하지 않는 아이. 밥을 맛있게 먹는 아이. 친절한 아이. 말을 예쁘게 하는 아이. 웃는 얼굴이 기분을 좋게 하는 아이. 친구와 잘 지내는 아이....이런 것들도 다 스티커를 받을 수 있다면 좋을텐데.

 

   속이 다 후련한..신이가 해맑게 웃으며 화장실에 스티커를 붙이는 장면!


  앞으로도 백 점으로 스티커는 영영 못받을 것 같은 신이가 "훌륭해, 잘했다.

"라고 선생님을 흉내내며 친구들에게 스티커를 붙여주는 장면은 정말 감동적이었다. 마코, 잇페이, 신이가 서로에게 위로가 되어주는 모습이 애잔하게 느껴졌다. 스티커에서 벗어났을 때 비로소 자신의 정체성을 지킬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많은 아이들이 모인 교실에서는 경쟁이 자주 일어난다. 이 경쟁에서 웃는 아이는 제일 잘하는 한 명뿐..나머지 아이들은 섭섭하기 마련이다. 어디에나 있는 흔한 아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아이들이 공감하고 위로를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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