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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를 도둑맞았어요! ㅣ The Collection 14
장뤼크 프로망탈 지음, 조엘 졸리베 그림, 최정수 옮김 / 보림 / 2018년 1월
평점 :
뼈를 도둑맞았어요!
장뤼크 프로망탈 글 / 조엘 졸리베 그림
<펭귄 365>의 글그림 작가들이 또 뭉쳤네요. 환상의 콤비입니다.
<펭귄 365>는 책꽂이에 있는 수백권의 그림책 중에서도 아이가 잠자리 그림책으로 자주 들고 와 읽어줬던 책이에요. 수도 셈도 모르지만 재미있어하더라구요. <뼈를 도둑맞았어요!>는 <펭귄 365>와는 또 다른 강렬한 매력이 있어요.


책커버는 검은 바탕에 빨간 제목인데, 한장 넘기면 면지는 반대로 빨간 바탕에 검은 제목이에요. 이 강렬한 색이 주는 느낌이 재미있어요. 압도적으로 빨강만 보입니다. 굉장히 경쾌하죠. 그리고 한장 또 넘기면 이번엔 파란색이에요. 푸르스름한 배경이 고요하게 느껴집니다. 사진으로 첨부하려 했는데..이 느낌이 사진으로 전달이 안될 것 같아요.

해골들의 도시에서 뼈를 도둑맞는 사건이 일어나요. 세탁소 아가씨의 팔뼈, 정육점 주인의 종아리뼈, 접골사의 꼬리뼈, 선술집과 온천 서커스장 운동장을 찾은 주민들의 뼈까지 211개의 뼈를 도둑맞아요. 사건을 조사하던 탐정인 셜록 홈스는 여기에 한가지 뼈만 더하면 해골 하나가 이뤄진다는 것을 알아냈어요. 그리고 자신의 복사뼈를 미끼삼아 범인을 잡습니다. 과연 범인은 누구일까요?
6살 난 딸아이는 책을 처음 본 그 날 잠자리 책으로 정하더라구요. 해골들이 등장해서 무섭냐구요? 전혀요. 의외로 아이들은 뼈와 피 우리 신체에 관한 것들을 굉장히 흥미로워합니다. 해골들이 잃어버린 뼈들을 내 몸에서 찾아 만져보는 재미도 쏠쏠하지요. 게다가 이 책에 나오는 해골들은 해골스럽지 않게 겁이 많아요.
이야기 속에 생각할 거리가 많습니다. 쭉 읽어나가기보다 중간중간 아이에게 추리할 기회를 주면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어요.
-범인은 누구일까?
-뼈를 도둑맞은 해골들의 마음은 어떨까?
-내가 셜록이라면 어떻게 범인을 잡을까?
-범인은 왜 그랬을까?
그리고 마지막에 사건이 모두 해결되면 우리가 두려워하는 것들은 사실 별거 아닐 수도 있다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줍니다. 이런 좋은 메시지들을 담은 그림책을 읽어나가며 아이들은 바른 인성을 지닌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겠죠.
다 읽고나면 책커버 안쪽에 해골 포스터가 있어요. 뼈마다 이름이 표시되어 있기 때문에 해골들이 잃어버린 뼈들을 찾아볼 수 있지요.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흥이 많은 우리 모녀는 해골들이 선술집에서 보사노바 음악에 맞춰 춤추는 장면을 따라해보았어요. 유튜땡에서 보사노바 음악을 찾아 틀고 해골마냥 춤을 췄습니다. 아이가 깔깔 웃으며 너무너무너무 재미있어해요. 관절에 힘을 빼고 흐느적거리며 해골처럼 춤을 잘춰요.

독후활동도 즐겁고 신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