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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소 시즈카 ㅣ 세계의 걸작 그림책 지크
다시마 세이조 글.그림, 고향옥 옮김 / 보림 / 2018년 11월
평점 :
품절
지난번 다시마 세이조의 신간 <꿋꿋하게 걸어라, 아레호>를 보고
작가의 다른 작품을 찾아보다 <염소 시즈카>를 알게 되었어요.
너무너무 읽어보고 싶었는데,
마침 개정판이 출간되었네요!

'시즈카'는 작가의 집에서 자란 아기 염소에요.
일곱개의 에피소드 속에서 아기 염소 시즈카가 엄마 염소가 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일곱권의 그림책을 한 권에 모은 특별판이라 그런지
그림책치고는 아주 두꺼워요.


책을 펼치는 방향이 반대이고,
본문글도 오른쪽부터 왼쪽으로 세로로 쓰여져 있어요.
처음엔 어색하지만, 읽다보니 글이 짧아 그리 불편함은 느끼지 못했어요.
민들레와 아기 염소.
넓은 들과 좁은 길.
채소밭과 풀. 들꽃.
닭장과 마당.
소박한 시골의 풍경이 생명력 넘치게 그려져 있어요.

잔잔하고 평화로운 시골의 분위기를 느끼며
차분히 한장 한장 넘기다가..

강 건너 할머니 할아버지네 집으로 뛰어들어
밥상 위에 올라가고는
심지어 투다다다다다다
똥을 잔뜩 누는 시즈카와
놀라는 인물들의 표정,
염소똥같은 눈물을 투두둑 흘리며 울어버리는 나호코의 표정.
이 장면이 참 재미있었어요.
첫번째 이야기부터 빵터지니 다음 이야기들도 기대되었지요.
어쩜 이리 인물들의 표정을 생동감 넘치게 잘 표현했을까요?
괜히 일본 그림책계의 거장이란 수식어가 붙은게 아닌가봅니다.

여섯번째 이야기 '아빠의 젖짜기'에서
거듭 젖짜기에 실패하고 시즈카의 뒷다리에 뻥뻥 차이며 붕 날아오르는 아빠의 모습은
정말 웃겼답니다.
다시마 세이조 작가의 다른 그림책들도 읽어보고싶네요. ^-^